![업종별 신(新)리스기준 적용 효과 비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료=금융감독원]](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831/art_15646421360231_339b7e.png)
[FETV=유길연 기자] 올해부터 시행되는 K-IFRS 제1116호 ‘리스’(신(新)리스기준) 적용 결과 기업의 부채비율은 올라가는 반면 영업이익률은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15개 업종(100개사)의 리스기준 변경 효과(리스이용자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내용을 1일 밝혔다.
부채비율이 올라간 이유는 신 리스기준을 적용하면 구(舊)리스기준 아래서 비용으로 처리되던 운용리스가 부채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다만 신리스기준의 영향은 운용리스 이용 비중, 총 부채에 대한 리스부채의 상대적 규모 등에 따라 업종·기업별로 다르게 나타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항공운송업의 부채비율이 항공기 운용리스가 부채로 인식돼(7개 항공사 총 5조9000억원 증가) 가장 크게 올랐다. 반면 지주회사, 통신업, 전자부품, 제조업 등은 리스부채 증가금액은 크지만 총 부채 대비 리스부채의 비중이 낮아 부채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영업이익률은 구 리스기준에 따라 영업비용으로 처리되던 운용리스료가 신리스기준 적용으로 일부가 영업외비용으로 처리돼 올랐다. 신리스기준은 운용리스료를 사용권자산 감가상각비와 리스부채 이자비용으로 나뉘어 처리하는데 리스부채 이자비용은 영업외비용으로 포함된다.
전체 업종 가운데 리스부채 및 부채비율 증가 규모가 큰 항공·해운업, 영상·오디오 제작 및 배급업 등이 영업이익률이 최대 3.0% 늘어나는 등 효과가 컸다.
이번 조사에서 금감원은 분석대상 100개 기업에 신리스기준을 올해 1월 1일에 모두 반영하는 누적효과 일괄조정법을 적용했다. 이에 부채비율은 1월 1일자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신·구 리스기준 적용 차이를 비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기업이 신리스기준에 부합하는 회계처리를 할 수 있도록 설명회 등을 통해 결산 시 유의사항 등을 전파할 예정이다”라며 “또 내년도 재무제표 심사 시 신리스기준 적용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