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왕궁면 일대에 70만평 규모의 식품클러스터가 구축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세계 4대 식품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목표로 지어진다. 계획대로 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150개 입주기업과 10개 연구소가 매출 15조원과 2만2000명의 고용창출을 일으킬 것이라 전망된다.
오나나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홍보팀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식품산업은 클러서트 형태로 네트워크화 되는 추세다. 급증하는 글로벌 식품산업 시장규모를 감안했을 때 체계적인 산업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며 식품클러스터 구축 이유를 밝혔다.
식품산업은 전반적으로 R&D에 대한 투자가 기술산업에 비해 저조하다. 따라서 R&D 기반의 수출지향형 클러스터를 지향하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이다. 식품클러스터를 구축하면 단지 안에 연구 시설과 관련 지원시설을 밀집시켜 산업, 기업 간 효과를 짧은 시간 안에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 익산 인근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영문명은 FOODPOLIS이다. 산업단지를 넘어선 한국형 식품산업문화도시를 조성한다는 의미이다.
2014년 11월 기공식을 가진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올해 말 완공된다. 향후 2020년까지 연간 매출 15조원(수출 3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농산물 가공과 식품수출무역 가공지로서의 기지화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산업용지 152만㎡, 6개 기업지원시설 9만㎡, 상업용지 3만㎡, 주거용지 8만㎡, 기반시설용지 60만㎡ 등으로 이뤄진다.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오나나 홍보팀장은 올해 국책연구기관들의 입주를 시작으로 산학연 네트워크가 본격화 될 것이라 했다.
올해 들어설 국책연구기관은 한국식품연구원, 국립축산연구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산학연 네트워크는 '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그밖에 검사용 장비와 분석용 장비를 지원하고, 식품공장을 지을 시 HACCP(해썹) 컨설팅 등 기업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는 클러스터에 들어오는 150개 기업의 육성과 지원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을 주로하게 된다. 오 홍보팀장은 “지원센터 연구진이 입주 기업의 애로점이나 수효조사를 통해 필요한 연구과제를 발굴한다”며 “지원센터에서 연구과제를 직접 수행할 수 없다면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연구진을 구성하고 투자까지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입주기업들이 얻는 지원도 다양하다. 식품기능성평가지원센터, 파일럿 플랜트, 기능성평가지원센터 등을 통해 제품개발단계에서 완성된 포장까지 전 과정에 걸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센터는 요즘 입주하기 위한 기업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1단계 완성을 앞두고 많은 기업들의 입주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만큼 오는 여름 안에 입주를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지원센터측 설명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내년까지는 입주계약을 마무리 짓고 2020년까지 활성화 단계로 넘어간다는 방침이다. 2018년부터는 여기서 생산하는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통해 6차산업을 선도해갈 글로벌 식품기업이 지속적으로 탄생하기 기대해 본다.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