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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성장기 청소년, 무리한 다이어트로 '빈혈' 올 수 있다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과 다이어트 성공 신화가 매체에 등장하고 있다. 방송에 등장하는 날씬한 연예인들의 몸매는 10대 학생들에게 워너비가 됐다. 화면 속 날씬한 연예인을 따라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청소년들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실제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체중 감량을 시도한 여학생은 42.4%로 과반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청소년들은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무리하는 경우도 많다. 단식, 살 빼는 약 복용, 식사 후 구토 등 건강을 위협하는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경우가 5명 중 1명 꼴인 18.5%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하는 여학생들의 경우 균형 잡힌 식사를 해도 철분이 부족해지기 쉽다. 이러한 상태에서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면 체내 철분이 부족해 빈혈이 올 수 있다.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대 교수는 "여고생들 중 자신의 체중에 불만을 가지고 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철결핍성 빈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철결핍성 빈혈은 체내에 저장된 철분이 부족해져 적혈구가 만들어지지 않고 이로 인해 빈혈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철결핍성 빈혈이 발병하면 피부가 창백해지고 전신의 무력감과 피로감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증상이 심각해질 경우에는 흉통, 호흡곤란, 집중력 저하가 발생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

성장기에 있는 여학생들이라면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조절이 우선돼야 한다.

균형 잡힌 식사로도 철분이 부족해지기 쉽다. 철분이 많이 든 음식을 통해 100% 천연원료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달걀, 멸치, 김과 같은 해조류가 철분이 다량 함유된 식품으로 꼽힌다. 칼로리가 다소 높은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부담스럽다면 고단백질인 달걀과 피를 맑게 해주는 김을 가능한 매 식단에 첨가하는 것이 좋다.

만약 매 식단마다 천연원료 비타민을 섭취하기 어렵다면 철분제와 비타민제를 먹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직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무리한 다이어트는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빈혈은 성인이 된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철분 섭취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