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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1인가구 건강 적신호 켜지다

(ⓒ Clipartkorea)

혼밥에 익숙한 1인 가구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1인 가구는 혼밥(혼자 하는 식사)도 잦고, 대충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다. 일각에선 1인 가구가 ‘신 건강 취약계층’으로 전락할 위험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유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부연구위원이 내놓은 ‘1인 가구, 신 건강 취약계층으로의 고찰 및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 10명 중 9명은 혼밥을 한다. 반면 다인 가구는 혼밥하는 비율이 10명 중 2명에 그친다. 또 20대 직장인과 대학생 4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혼밥을 하는 경우 ‘식사를 대충(35.8%)’하게 되고, 먹어도 ‘인스턴트 식품을 선택(19.2%)’한다. 이들이 혼자 밥을 먹을 때 가장 많이 찾는 음식 5가지는 ‘라면, 백반, 빵, 김밥, 샌드위치’다. 반면 가족식사 음식은 ‘백반, 고기류, 찌개, 해산물요리, 중식’으로 질적 차이를 보였다.

저영양식단으로 1인 가구는 건강상태가 타 가구보다 떨어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만성질환율, 외래진료경험률, 입원율, 우울 의심률, 자살 생각 등에서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와 격차가 크다. 중년층의 만성질환율은 1인 가구가 64.8%이지만, 다인 가구는 44.0%이다. 우울 의심률도 1인 가구가 27.2%지만 다인 가구는 8.8%로 낮다.

오 부연구위원은 “1인가 구들 중에는 잦은 외식이나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영양 불균형, 만성위염 등 건강문제나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해영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