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롯데지주가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본계약은 롯데지주 및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중 79.83%(5966만4814주)를 MBK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것으로, 총 매각 금액은 약 1조3810억원이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을 각각 60%, 20%씩 나눠 인수하고 나머지 20%는 롯데그룹이 계속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 계약에는 또 롯데카드 임직원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고 롯데그룹이 매각 이후에도 소수 주주로 남아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롯데는 2017년 10월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지난해 말부터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매각을 진행해 왔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사는 금융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롯데그룹은 이른 시일 내에 관계기관의 매각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