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바쁜 아침을 책임지는 식사대용 음료시장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호주 비만인구 증가 문제와 아침·점심식사 결식률 증가로 인해 신선한 천연재료와 고단백을 소재로 한 식사대용 음료시장이 붐을 이루고 있다.
호주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다. 미국의 국민건강 및 영양조사연구에 따르면, 매일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이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 장 운동과 소화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집중력도 향상시키는 아침식사의 중요성이 거듭 강조되고 있다. 집에서 끼니를 챙겨먹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아침 식사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호주 인구가 29%가 주 3회 아침식사를 거르고 22%는 주 3회 점심식사를 거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호주 소비자들은 점점 바빠지는 생활방식으로 식사를 대용할 수 있으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스무디 또는 주스바를 이용해 식사를 해결해주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식사대용 음료는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배고픔을 억제하고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인식 덕분에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호주 식사대용 음료 시장은 2015년 기준 2억 호주달러로 세계 1위이다. 스무디와 주스바 시장은 2015년 기준 3억6000호주달러로 앞으로 5년간 시장 규모는 약 4.1%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무디와 천연주스가 시장의 98.1%의 시장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호주 내 카페와 주스바 트렌드는 소규모 자영 매장에서 대형 프랜차이즈로 바뀌고 있고, 약 6700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Boost’는 호주 과일 음료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350개의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이다. 신선한 과일 계절뿐만 아니라 다양한 곡물과 단백질 파우더를 추가해 식사대용 음료의 다양한 맛, 신선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규 주스바 브랜드인 ‘Top Juice’는 시장점유율 10%로 지난 5년간 60% 이상 성장한 신흥강자로 현지 신선한 식재료만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호주인들은 체중조절과 바쁜 하루 일과로 건강하고 신선한 식사대용 음료를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식사대용 음료시장에 다양한 브랜드들이 진출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호주 현지 브랜드가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지만 주요 경쟁 브랜드가 적어 국내 기업의 해외 브랜드의 진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료: IBISWORLD Report, Boost 웹사이트,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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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영 전문기자/ 이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