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414/art_15546139755876_f0a647.jpg)
[FETV=길나영 기자]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각종 규제와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대출심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4로 전분기(9) 보다 다소 완화됐다.
대출행태 서베이는 지난 2월25일부터 3월15일까지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전자설문 조사 및 인터뷰를 통해 진행했다. 전망치가 마이너스면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는 것보다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플러스면 그 반대고 지수 산출은 -100에서 100 사이의 숫자로 표현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은행들의 가계 주담대 태도 지수는 -13, 가계 일반대출 태도 지수는 0을 기록했다. 은행들이 주담대 심사를 전 분기보다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일반대출에 대해선 중립적이나 주담대에 대해선 각종 규제,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17로 조사됐다. 정부의 중소기업금융 인센티브 활성화, 새로운 예대율 규제 적용(2020년부터) 등의 영향으로 중소법인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심사가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0으로 중립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도 상호저축은행(-16), 신용카드회사(0), 상호금융(-31), 생명보험회사(-6) 등 카드사를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강화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신용위험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은행들의 차주 종합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13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7과 20을 기록했고, 가계 신용위험은 10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