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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2019 부동산 기상도...거주형 ‘울고’ vs 수익형 ‘웃고’

경기도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역대 최고치 기록
작년 경기도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13.7만건...역대 최고
오피스텔 규제 강화되자 지식산업센터 인기, 건설사 속속 진출

[FETV=최남주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주거형 부동산시장에 쏠리면서 갈곳 잃은 시중 유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규제 문턱이 낮은 지식산업센터 인기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수익형 부동산에 대표주자로 불리는 오피스텔이 지난 2018년부터 청약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면서 인기가 급속히 식는 실정이다. 반면 지식산업센터는 비규제 상품으로 청약, 전매 제한 등의 규제가 적용되지 않고, 지역에 따라 정부의 세금감면 혜택까지 주어지면서 투자자 쏠림현상 마져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올해 말까지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기업은 취득세와 재산세가 각각 50%, 37.5%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출은 최대 70~80%까지 가능하다. 이같은 상황이 연출되면서 지난해 경기도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도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건축용도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도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3만7711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식산업센터 인허가 승인 건수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 2014년 37건에 불과했던 인허가 승인 건수가 지난해엔 141건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증가한 여러 원인 중 하나가 가격경쟁력과 임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식산업센터와 섹션 오피스 등의 업무시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팀장은 이어 “최근 대형 건설사들도 지식산업센터 등을 짓는 사례가 늘고 있어 지식산업센터의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부동산 시장이 이처럼 변화하면서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지식상업센터 건설 분양에 경쟁적으로 뛰어드고 있다.

 

실제로 경기 김포시 구래동 일대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는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지상 1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397실, 상업시설 90실, 기숙사 180실 규모로 들어선다.

 

대양종합건설이 경기 부천시 옥길동에 분양하는 ‘부천 더랜드 타워 4.0’은 지하 3~지상 1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288실, 상업시설 99호실 등이 계획하고 있다.

 

경기 안양시 호계동 인근에 건설되는 ‘금정역 SK V1 center’은 SK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해당 단지는 지상 2~7층까지 물류트럭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갖춘게 특징이다.

 

‘가양역 더 스카이밸리 5차’는 롯데건설이 시공한다. 단지 전·후면의 공개공지와 2,3층에 야외 정원을 적용해 쾌적성을 높였고, 단위 규모가 작은 소형 섹션오피스로 설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