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수진 기자] 한양증권이 보통주 주당 최소 1600원 배당과 연간 ROE 10% 이상 달성을 내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지속적인 자본효율성 증가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예측 가능하고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한양증권은 지난달 26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의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손익과 조직 규모, 주요 재무지표(PER·PBR·ROE·ROA 등) 및 배당 정책에 대한 현황 진단을 바탕으로 수립됐다. 한양증권은 업종 평균 대비 높은 자산 및 자본효율성을 바탕으로 이익의 질을 높여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회복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한양증권은 2019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이후 이익 성장과 외형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2021년 4323억원이었던 자기자본은 2022년 4594억원, 2023년 4898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5818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당기순이익 역시 업황 변동 속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 794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시장 환경이 악화된 2022년 24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나 2023년 351억원, 2024년 388억원으로 꾸준히 반등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56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실적 유지를 지속한 결과로 분석된다.
2022년 이후에는 부동산 PF에 편중됐던 사업구조를 IB, 채권, 운용 부문으로 다각화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IB, 채권, 운용 부문의 고른 이익 기여도를 기록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양증권은 지속적인 자본효율성 증대를 위해 2030년까지 세후 ROE 기준 연간 10% 이상의 수익성 달성을 제시했다. COE, PER, PBR을 업계 평균 수준으로 개선하고 ROA를 1.5% 수준으로 유지해 주요 재무지표를 관리할 계획이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현재 30% 수준에서 60%까지 상향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도 구체화했다. 2027년까지 보통주 기준 주당 최소 1600원 이상의 배당금을 제시했다. 회사의 실적 변동과 관계없이 최소 배당 또는 배당성향 30% 유지를 목표로 설정해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실행 전략으로는 맨파워 기반의 플로우 비즈니스 발굴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자기자본 활용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확보해 2030년까지 자기자본 1조원 돌파와 당기순이익 1000억원 이상 달성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중개업 인가 추진과 ETF LP, 대차 중개, 글로벌 IB 딜 소싱 등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리테일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MTS 개편과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통한 비대면 채널 영업 확대와 리테일펀드, 리테일채권, 신용증자 등의 상품 다각화를 병행한다.
투자자 소통 및 정보 투명성 강화 방안도 구체화했다. 분기별 IR 리포트 정기 제공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NDR 추진과 영문 공시 시행, 밸류업 계획 및 이행 평가 공시를 통해 주주 신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MTS 개편을 통해 소비자 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과거의 보수적인 기조에서 벗어나 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환원 의지에 대해서는 “대손충당금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주당 1600원의 배당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