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원일 기자] GS건설이 2025년 연간 실적에서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보여줬다. 외형은 다소 축소됐지만 이익 개선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병행하며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GS건설의 2025년 연간 매출은 12조4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신규수주 역시 19조2073억원으로 3.5% 줄며 외형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다. 특히 플랜트와 해외 수주 감소가 영향을 미치며 사업 다변화 측면에서는 과제가 남았다.
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뚜렷한 반등이 나타났다. 연간 영업이익은 4378억원으로 53.1% 증가했고, 매출총이익 역시 20.7% 늘었다. 건축·주택 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사업 효율화가 반영되면서 전반적인 이익 체력이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세전이익은 1473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이는 일회성 비용과 금융 요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본업 경쟁력 기준으로는 수익성 개선 흐름이 분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 구조에서는 여전히 주택 비중이 높지만 동시에 변화의 방향성도 확인된다. 건축·주택 수주가 15조7736억원으로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회사는 플랜트·인프라·신사업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추겠다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수주잔고는 70조5607억원으로 16.7% 증가하며 향후 매출 기반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중심의 정비사업 비중이 높은 점은 중장기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재무구조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부채비율은 234%로 낮아졌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는 향후 투자 및 리스크 대응 여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4분기 매출은 2조983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9억원으로 41.5% 증가했다. 외형 축소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간 턴어라운드 흐름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실적 흐름을 바탕으로 GS건설은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본원 경쟁력 강화 ▲주주가치 제고 ▲책임경영 확대를 3대 축으로 제시했다.
우선 사업 측면에서는 건축·주택 중심의 질적 성장과 함께 플랜트·인프라·신성장사업 확장을 병행한다. 주택 부문은 정비사업 고도화와 공공·비주거·해외 확대에 나서고 플랜트는 원전 및 SMR, 탄소중립 사업 기회 확보에 집중한다. 인프라는 전력망(Grid) 등 신규 영역으로 확장하며 모듈러·프리패브 기반 신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된다. GS건설은 중장기 배당 정책을 통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투자자 소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2025년 배당성향은 45.39%, 배당총액은 약 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이상 증가하며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분명히 했다.
아울러 안전 중심의 책임경영과 전사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도 병행한다. 이는 과거 프로젝트 리스크 경험을 반영한 체질 개선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GS건설은 2026년 신규수주 17조8000억원, 매출 11조5000억원의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외형보다 수익성’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이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턴어라운드의 초입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플랜트·인프라·신사업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실질적인 기업가치 상승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기반사업 및 신사업의 내실을 강화하고 지속가능경영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