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유럽 공조 시장에서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성과를 냈다. 글로벌 HVAC 시장에서 양사 간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MCE 2026’에서 각각 8개의 ‘MCE 어워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MCE 어워드는 제품 혁신성 에너지 효율 지속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위원단이 평가해 선정한다. 유럽 최대 공조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가정용부터 상업용까지 전 라인업에서 고르게 수상했다.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은 2개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사용자 위치와 활동을 감지해 기류를 조절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히트펌프 라인업인 ‘EHS 올인원’과 ‘EHS 캐스케이드 컨트롤러’도 수상 목록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EHS 올인원'이 폐열 활용과 통합 제어 기능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상업용에서는 ‘DVM S2 R32’와 ‘DVM S Mini R32’가 수상했다. R32 냉매 적용과 AI 기반 제어 기능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가정용 EHS 실내기와 제어 솔루션까지 포함해 총 8개 제품이 우수상을 받았다.
반면 LG전자는 히트펌프 중심으로 수상 성과를 냈다. 공기열원 히트펌프 실외기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과 실내기 신제품 3종이 포함됐다. 특히 LG전자는 실외기와 실내기 모두 수상했다. 두 제품 모두 주거용 통합 히트펌프 구조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다.
상업용 영역에서는 ‘LG 멀티브이 아이’와 중앙제어 솔루션 ‘LG ACP i’가 수상했다. 가정용 에어컨 ‘LG 아트쿨 AI’와 ‘LG 듀얼쿨 AI’도 포함됐다. LG전자에 따르면 R290 R32 등 저GWP 냉매 적용과 AI 기반 제어 기술이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양사 모두 히트펌프와 AI 공조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유럽 시장이 친환경 규제와 에너지 효율 기준이 높은 지역인 점이 반영된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유럽 HVAC 시장에서 기술 표준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