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209/art_15512411687384_93b6e8.png)
[FETV=김윤섭 기자] 르노삼성차 노사협상이 다시 제자리 걸음이다. 노조가 사측의 협상제안에 거부의사를 밝히며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부분파업에 들어가 노사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앞서 지난 26일 부산공장에서 노조와 회동한 시뇨라 대표는 신차 배정 및 후속 물량 확보 등 경영 일정상 노사협상을 다음 달 8일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28일 노사가 만남의 자리를 갖고 경영상황 등 노조 측에서 궁금해 하는 모든 내용을 공개해 신뢰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는 회사 측 제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히며 27일과 28일 주간과 야간에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으로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6월 임단협 협상을 시작한 이래 모두 42차례에 걸쳐 160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이게 된다.
노조는 회사 측에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지 않은 채 부산공장 후속 물량 배정 등으로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다른 완성차 업체와 비교해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경영성과 배분과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 측과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회사와 노조 측 얘기를 종합하면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금까지 모두 16회 본교섭을 벌였으나 임단협 협상을 위한 세부 안을 놓고 논의조차 벌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이번 임단협과 관련해 28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