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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美 뉴욕·뉴저지 찾아 개발 협력 타진…북미 부동산 사업 확대

현지 디벨로퍼·한국계 기업과 면담, 주거·복합개발 공동 투자 논의
뉴욕 법인 기반 ‘개발 플랫폼’ 구축 추진, 에너지·인프라 협력도 검토

[FETV=박원일 기자] 대우건설이 북미 부동산 개발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동부 지역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정원주 회장이 뉴욕과 뉴저지를 방문해 현지 개발사와 정계 인사들을 만나 주거 개발과 복합개발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욕과 뉴저지를 방문해 현지 개발사와 정·재계 인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일정에서 쿠슈너 컴퍼니(Kushner Companies), 톨 브러더스 시티 리빙(Toll Brothers City Living), 이제이엠이(EJME) 등 미국 주요 디벨로퍼 관계자들과 만나 뉴욕·뉴저지 지역 주거 개발사업 공동 투자 및 개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맨해튼 등지에서 신규 개발 프로젝트 협업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에이치마트(H-Mart), 인코코(Incoco) 등 한국계 기업들과도 만나 뉴욕·뉴저지 일대에서 추진 가능한 복합개발 사업과 공동 투자 기회를 검토했다. 이들 기업이 보유한 상권과 부지를 활용해 주거와 상업시설을 결합한 개발 프로젝트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현지 정치권과의 접촉도 이어졌다. 정 회장은 엘렌 박(Ellen Park) 뉴저지주 하원 부의장과 고든 존슨(Gordon Johnson) 뉴저지주 상원의원 등을 만나 미국 내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지역에서 추진 중인 주거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한 협력 필요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과거 미국에서 부동산 개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총 20건의 개발사업을 수행하며 약 5400가구 규모 주택 개발과 1억7000만 달러 규모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맨해튼의 트럼프 월드 타워(Trump World Tower) 프로젝트에 투자한 바 있다.

 

최근에는 북미 시장 재진출을 위한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3년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오리온 알이 캐피털(Orion RE Capital)과 미국 텍사스주 프로스퍼 지역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을 중심으로 단순 투자자가 아닌 개발사업자이자 시공사로서 참여하는 방식의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주거 개발 프로젝트 등을 발판으로 중장기적인 북미 개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