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부산공장을 찾은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 [사진=르노삼성자동차]](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209/art_15512263940003_f763e0.jpg)
[FETV=김윤섭 기자] 르노삼성차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시뇨라 대표가 노조를 상대로 다음 달 8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해 6월부터 임단협에 들어간 르노삼성차 대표가 협상 마무리 시한을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는 26일 오후 부산공장에서 처음으로 노조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와 만나 후속 차량 배정 등 경영 일정상 노사협상을 다음 달 8일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도 지난 22일 부산공장을 찾아 노조원과 5차례 간담회를 갖고 늦어도 2주 이내에 임단협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뇨라 대표는 이를 위해 28일 노사가 만남의 자리를 갖고 경영상황 등 노조 측에서 궁금해하는 모든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시뇨라 대표는 "위탁생산 중인 닛산 로그 후속 물량 배정이나 신차 개발 등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향후 일정을 고려할 경우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늦어도 다음 달 8일까지는 임단협을 타결하고 후속 일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 물량 확보와 영업 판매를 통해 지속적인 경영을 하는 것이 경영자로서 가장 중요한 목표며, 노조도 같은 생각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