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수진 기자] 한화가 1263억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펼친다. 최근 방산과 조선 등 핵심 사업에서 거둔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당 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1일 한화는 보통주 445만816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1263억7646만원 규모다.
이번 소각은 지난 3월 6일 시행된 개정 상법 제343조 제1항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기존에는 자사주 소각을 위해 자본금 감소 절차를 거쳐야 했으나 개정 법령에 따라 이사회 결의만으로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졌다. 이에 한화는 지난 1월 결정했던 감자 방식을 철회하고 법적 근거에 따라 소각 방식을 택했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4월 9일이다.
또한, 자본금 감소 없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다. 소각 대상 주식은 지난 2024년 분할, 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자사주다.
한편, 한화는 1952년 설립되어 197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화약제조업, 방산, 항공, 조선, 금융 등 9개 핵심 사업 부문을 영위하는 글로벌 종합기업이다.
대규모 주주환원이 가능해진 배경에는 한화의 사업 실적이 자리 잡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화는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 53조6714억원, 영업이익 3조751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