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8.2℃
  • 맑음강릉 11.2℃
  • 맑음서울 9.0℃
  • 맑음대전 11.0℃
  • 맑음대구 13.1℃
  • 맑음울산 13.0℃
  • 맑음광주 13.2℃
  • 맑음부산 12.5℃
  • 맑음고창 10.6℃
  • 맑음제주 10.6℃
  • 구름많음강화 6.2℃
  • 맑음보은 11.4℃
  • 맑음금산 11.2℃
  • 맑음강진군 13.3℃
  • 맑음경주시 13.8℃
  • 맑음거제 11.7℃
기상청 제공


[주총 트래커] iM금융, 감액배당 추진…자사주 매입 여력 커지나

자본준비금 2900억 이익잉여금 전입, 배당 재원 확보
감액배당 시 세금 절감 효과 기대, 자뵨효율성 극대화

[FETV=임종현 기자] iM금융그룹이 주주환원 강화 차원에서 비과세 배당(감액배당)을 추진한다. 정기 주주총회에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배당 재원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비과세 배당은 상법상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배당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자본 환입으로 분류돼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되지 않아 주주 입장에서는 세제 측면에서 유리한 배당 방식으로 평가된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선제적으로 도입했으며 KB·신한·하나금융지주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을 추진하고 있다.

 

 

iM금융은 오는 26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제3호 의안으로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건’을 상정한다. 자본준비금 약 29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전환된 재원은 향후 비과세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내년부터 지급되는 배당금은 비과세 배당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iM금융은 연 1회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전환되는 2900억원은 최근 배당 규모를 기준으로 약 2년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iM금융은 2025년 사업연도 결산배당으로 총 1124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배당 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만큼 향후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 확대 여력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천병규 iM금융 그룹재무총괄 부사장(CFO)은 지난달 8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감액배당이 진행되면 세금 절감 효과만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수 있는 추가 여력이 생긴다"고 밝혔다.

 

법인세법 제18조에 따르면 상법상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받은 배당은 수익이 아닌 자본 환급으로 간주돼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 역시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에 대한 법인세 부담이 사라진다.

 

천 CFO가 언급한 추가 여력은 이러한 세제 구조에서 발생한다. 일반 배당 시 국세청에 납부해야 했던 세금만큼의 재원이 그룹 내부 현금으로 보전되기 때문이다. 일반 배당의 경우 국세청에 납부해야 할 세금 부담이 발생하지만 감액배당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해당 재원이 그룹 내부 현금으로 남게 된다. iM금융은 이렇게 확보된 재원을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해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iM금융은 지난해 10월 밸류업 이행 현황을 공시했다. 오는 2027년까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까지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며 약 40%의 이행률을 기록했다.

 

감액배당으로 추가 재원이 확보되는 만큼 자사주 매입·소각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계획 대비 900억원이 남은 가운데 iM금융 이사회는 올해 상반기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승인했다. 또한 보통주 239만914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자기주식을 취득해 소각하는 방식이다. 이번 소각으로 발행주식 총수는 감소하지만 자본금은 변동이 없다.

 

iM금융 관계자는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면 해당 금액을 비과세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배당에 사용하고 남은 금액은 다음 해로 이월돼 순차적으로 비과세 배당 재원으로 활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