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도 ‘밸류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계기로, 상장 VC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어디까지 구체화될지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FETV가 상장 VC들의 배당 현황과 배당성향, 주당배당금 등 주주환원 수준을 비교하고, 임원 보수와 경영지표까지 함께 들여다본다. |
[FETV=김예진 기자] 아주IB투자의 등기이사 평균 보수가 2021년 고점 이후 3년 연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 반면 미등기임원을 포함한 직원 평균 급여는 실적과 연동해 반등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주IB투자의 2024년 등기이사 5인 보수 총액은 6억55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31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등기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2021년 2억300만원(총액 10억1400만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1억7700만원, 2023년 1억4800만원, 2024년 1억3100만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2021년 고점과 비교하면 3년 만에 35.4%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특정 업황 반영이나 성과 연동형 체계 때문이 아닌 개인별 연봉 수준 및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등기이사 보수 규모는 감소 추세인 반면, 김지원 대표이사의 보수는 오히려 증가하는 등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2024년 기준 등기이사 5인의 보수 총액은 6억5500만원 가운데 약 94.5%에 해당하는 6억1900만원이 김 대표에게 지급된 결과다. 세부 항목별로는 급여 4억6600만원, 상여 6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1억4700만원이다.
김 대표의 보수는 경영진에 대한 내부 평가 기준에 따라 산정되었으며, 회사 측은 구체적인 산정 기준은 대외비 사항이나 경영성과 및 개인 종합평가 결과 등을 바탕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1999년 아주IB투자에 합류한 뒤 2015년부터 현재까지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보수 편중은 이사회 내 상근 인력 구성의 차이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023년까지는 김 대표와 최용진 전 사내이사가 상근 등기이사로서 보수를 수령했으나, 2024년부터 최 전 이사가 명단에서 제외되며 김 대표가 유일한 상근 등기이사가 됐다. 현재 김 대표를 제외한 문규영, 황규민, 유재형, 이황철 등 나머지 등기이사 4인 전원은 비상근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보수를 받는 상근 인력이 2인에서 1인으로 줄어든 지배구조 특성상 전체 보수 총액은 하락했으나 실질적인 지출은 김 대표에게 집중되는 구조를 나타냈다.
미등기임원과 전문위원이 포함된 직원 급여 추이는 등기이사 보수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2015년 31명 기준 1억500만원이었던 평균 급여는 2016년 1억60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후 2017년 9900만원, 2018년 9500만원으로 하락했으나 2019년 1억1300만원을 기록하며 다시 1억원대에 진입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억2800만원과 1억3600만원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1억7400만원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23년에는 1억1200만원으로 조정된 후 2024년 다시 1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기준 미등기임원, 전문위원 등의 임금이 포함된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1억3400만원)은 같은 기간 등기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1억3100만원)보다 약 300만원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