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5 (수)

  • 맑음동두천 14.2℃
  • 구름많음강릉 7.5℃
  • 맑음서울 15.4℃
  • 맑음대전 11.3℃
  • 맑음대구 9.9℃
  • 구름많음울산 8.7℃
  • 맑음광주 14.1℃
  • 맑음부산 11.9℃
  • 맑음고창 11.0℃
  • 구름많음제주 11.5℃
  • 맑음강화 11.4℃
  • 맑음보은 10.3℃
  • 맑음금산 11.2℃
  • 구름많음강진군 13.2℃
  • 흐림경주시 8.5℃
  • 맑음거제 11.6℃
기상청 제공


산업은행, '석화산업 사업재편 1호 프로젝트' 금융지원방안 논의

[FETV=권현원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석유화학산업 사업재편 1호 프로젝트인 '대산 1호'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의 통합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구조혁신 지원 협약'에 따른 채권금융기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양사가 지난해 11월 26일 산업부 앞 제출한 사업재편계획에 대해 외부전문기관이 실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재편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이의 이행을 위해 필요한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은행은 실사 과정에서 양사의 사업재편계획이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의 3대 방향에 부합하며 경제적 합리성을 갖추고 있는지와 해당 기업과 대주주가 사업재편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충분한 자구계획을 제시하고 있는지를 면밀하게 검토했다.

 

실사 결과 양사의 통합 운영 방안은 방향과 성과에 있어 경제적 합리성을 갖추고 있으나 이의 달성을 위해서는 적기에 유동성과 재무안정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 산업은행의 결론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현재와 같이 양사가 생산설비를 각자 가동해 운영하는 것보다 통합해 적자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친환경 제품과 고부가 폴리머 등 스페셜티 제품 개발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비용 절감 및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손익개선과 중장기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타당하는 설명이다.

 

다만 산업은행은 사업재편 효과가 발생하기까지는 상당기간 손실 발생이 지속되고, 고부가화 투자에 대한 자금 소요 등으로 인해 사업재편 이행 과정에서 유동성 부족 및 재무구조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주주가 책임 경영을 위해 진정성 있고 실효성 있는 자구계획을 제시해야 하며, 이에 수반해 채권단도 적기에 적절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산업은행의 판단이다.

 

이에 산업은행은 양사 앞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요구했고, 양사는 통합법인에 대해 당초 제시한 유상증자 규모를 상회하는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행하기로 확약했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대산 공장 외에도 여수, 울산 공장 등 국내 사업장 전반의 근원적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갖고, 특히 여수산단의 사업재편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러한 실사 결과와 양사의 자구계획을 바탕으로 대산 1호 프로젝트가 사업재편의 방향과 목적에서 타당하다고 판단해 이달 23일 사업재편심의위원회에서 기활법에 의한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고, 이날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대산 1호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지원 방안은 ▲투자 및 재무 여력 확보를 위한 금융지원 ▲세제 부담 완화 ▲분할 합병 등 사업재편에 수반되는 규제 완화 ▲전기료 등 원가 절감 지원 ▲지역 경제 및 고용 안전망 확충 ▲R&D 지원 등이다.

 

특히 금융지원 방안은 분할과 합병 절차 진행, 설비 통합 및 고부가화 투자 재원 마련, 사업재편 효과 발생시까지의 손실 대응 측면에서 사업재편계획 이행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대산 1호가 사업재편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채권금융기관들이 기존 채권의 상환유예, 신규자금 지원 및 영구채 전환 등을 적기에 실시하기 위함이다.

 

채권단은 산경장에서 논의된 상기 방안을 바탕으로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회의 이후 각 사별로 구성된 자율협의회 앞 금융지원방안에 관한 제2차 안건을 부의할 계획으로 총 채권액 기준 4분의 3 이상 동의시 가결, 실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