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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대우건설, ‘성수4지구’ 파격 제안…공사비 460억↓·금리 CD-0.5%

[FETV=박원일 기자] 대우건설이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 입찰에서 조합원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파격적인 사업조건을 제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공사비다. 조합이 책정한 예정 공사비는 1조3628억원(평당 1140만원)인 반면, 대우건설은 1조3168억원(평당 1099만원)으로 입찰하며 총 460억원을 절감했다. 공사비는 낮추되 설계 완성도와 마감 수준, 상품성은 하이엔드 이상의 수준을 적용하겠다는 것이 대우건설의 전략이다.

 

 

사업비 조달 조건 역시 이례적이다. 대우건설은 사업비 조달금리를 CD(양도성 예금증서) 금리에서 0.5%를 차감한 ‘CD-0.5%’로 제안했다. 2026년 2월 4일 기준 CD금리 2.75%를 적용하면 실제 조달금리는 2.25%에 해당한다. 이는 최근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사실상 최저 수준의 금리다.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부담도 대폭 낮췄다. 통상 정비사업에서는 입찰 마감일을 기준으로 물가상승 지수를 반영하지만 대우건설은 ‘조합과의 도급계약 체결 시점’을 기준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계약 이후 12개월 동안 발생하는 물가 상승분은 대우건설이 부담하는 조건까지 제시했다.

 

성수4지구가 공사비가 1조원 이상에 달하는 대형 사업인 점을 감안하면 물가상승 지수 적용시 조합원 부담은 상당한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대우건설의 12개월 유예 조건으로 인해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부담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공사비 인상 유예로 약 225억원 대우 제안 공사비 1조3168억원 X 건설공사비 지수(낮은지수) 1.71% X 12개월(공사비 인상 유예기간)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12개월 유예 이후에도 ‘건설공사비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중 낮은 지수를 적용해 공사비 인상폭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 예정 공사비보다 460억원을 낮춘 금액으로 입찰했지만 품질과 상품성은 오히려 상향 적용했고 사업비 조달금리 역시 정비사업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제시했다”며 “이는 단순한 수치 경쟁이 아니라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조합원 부담은 줄이면서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공사비와 금융 구조를 설계한 것이 이번 제안의 핵심”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