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명희 기자] 최근 사회적 격동 속에서, 조직문화와 변화관리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현장에서 조직개발(이하 OD)을 실제로 설계하고, 진단 결과를 해석하며,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책임질 수 있는 전문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많은 조직에서 OD는 여전히 담당자 업무의 일부로 인식된다. 진단 도구를 운영하고, 워크숍을 기획하며, 보고서를 정리하는 역할에 머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OD 전문가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보다 심도 깊다. 조직의 맥락을 구조와 문화 차원에서 해석하고, 문제의 원인을 진단하며, 인터벤션 전략을 설계하고, 그 결과에 대해 공유하고 변화로 책임지는 수준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출범한 OD아카데미는 조직문화 전문기업 컬쳐엔진(Culture Engine)이 운영하는 전문 교육 과정으로, OD를 단순한 실무 영역이 아닌 전문가 커리어 트랙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컬쳐엔진은 공공기관·대기업·중견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조직을 대상으로 조직진단과 변화관리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조직개발 전문 기관으로, 현장 기반 OD 방법론을 축적해 왔다.
OD아카데미는 핵심적인 조직 이론 학습에서 출발해 진단, 인터벤션 설계, 실제 프로젝트 참여, 인증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성장 트랙으로 설계한 단계형 아카데미다. 이론 중심 교육이나 단기 실무 교육과 달리, ‘조직을 해석하고 개입을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을 길러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최고 수준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과정은 총 3단계로 구성되며, 희망하는 과정을 수강할 수 있지만 전문가 수준을 목표로 한다면 가급적이면 순차적인 수강을 추천한다.
Level 1(OD Associate)는 조직개발 이론, 조직문화, 조직 정체성, 조직진단 등 OD의 기반을 다지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기법보다 먼저 ‘조직을 보는 관점과 프레임’를 정립하는 데 초점을 둔다.
Level 2(Certified OD Practitioner, Level 1 이수 포함)는 팀과 그룹, 조직 감정, 조직문화와 풍토, 리더십 등 집단 단위의 작동 메커니즘을 다룬다. 실제 조직 사례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진단 결과 해석과 개입 설계 역량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Level 3(Certified Master OD Practitioner, Level 1·2 이수 포함)는 조직 의식, 조직문화 심화, 조직 심리 건강, 변화관리 영역까지 확장해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단계다. 조직 이슈를 다루는 변화 중심의 OD 개입을 초점으로 구성된다.
OD아카데미의 또 다른 특징은 수료 중심이 아닌 인증 중심 운영이다. 단순 출석이나 과제 제출로 과정을 마치는 구조가 아니라, 참여율, 학습 이해도, 진단 실습, 발표, 프로젝트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재이수를 원칙으로 하는 운영 방식은 OD를 ‘검증된 전문가 영역’으로 명확히 구분하기 위한 장치다.
또한 각 레벨별 정원은 15명 내외에서 관리되며, 선착순 모집 방식을 적용한다. 이는 교육의 밀도와 프로젝트 피드백의 질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으로, 소수 정예 기반의 심화 학습 구조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OD아카데미는 2026년 3월 개강 예정이며, 이에 앞서 2월 12일 오후 8시 온라인 사전 설명회를 통해 과정 구조와 운영 기준을 공개한다. 설명회에서는 단계별 역할 정의, OD 전문가 역량, 인증 기준, 수강 적합 대상 등이 상세히 안내될 예정이다.
과정 설계와 운영은 지난 20년간 조직 이론 연구와 함께 공공·민간 500여 개 이상 조직의 진단 및 변화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OD 전문 컨설턴트 김종남(John Kim) 대표가 총괄한다. OD아카데미는 조직문화 업무를 넘어, 조직개발 전문가로서의 정체성과 커리어를 구축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