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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우리캐피탈, 2026년 순익 가이던스 역성장 전망 배경은

가이던스 2800억 전망, 작년 순익보다 0.5% 감소
유가증권 평가이익 일회성 기저효과 반영, 보수적 판단

[FETV=임종현 기자] JB금융그룹이 2026년 계열사별 순이익 가이던스를 공개한 가운데 JB우리캐피탈만 유일하게 2025년 대비 역성장을 전망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JB인베스트먼트 등 다른 계열사들이 적게는 5% 안팎에서 많게는 두 자릿수 성장을 제시한 것과 대비된다.

 

JB금융은 JB우리캐피탈의 2026년 순이익 가이던스를 28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2025년 순이익(2815억원) 대비 0.5%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까지 이어진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한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최근 열린 JB금융 컨퍼런스콜에서는 계열사별 순이익 가이던스와 관련한 질의가 이어졌다. 한 애널리스트는 타 계열사들이 완만한 성장세를 예상한 것과 달리 JB우리캐피탈만 순이익 감소 전망을 제시한 배경과 그 판단 근거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2025년 실적에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점을 고려한 보수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2025년 계획 수립 당시에는 JB우리캐피탈의 순이익을 2700억원대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연말로 갈수록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당초 전망을 웃돌며 최종 실적이 2800억원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JB우리캐피탈의 세부 실적을 보면 2025년 총영업이익은 6984억원으로 2024년(5481억원) 대비 27.4%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유가증권이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유가증권이익은 1705억원으로 전년(457억원) 대비 273.3% 급증했다. 유가증권은 메자닌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 출자와 기업이 발행한 보통주 및 메자닌성 유가증권에 대한 직접 투자 등으로 구성된다.

 

 

과거 실적을 보면 유가증권이익이 총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165억원, 161억원으로 총영업이익 대비 4% 안팎에 그쳤고 2023년에는 51억원으로 비중이 1% 수준까지 낮아졌다. 2024년에도 457억원으로 반등했지만 비중은 8% 수준에 머물렀다. 2025년에는 유가증권이익이 1705억원으로 급증하며 총영업이익의 약 24%를 차지해 과거 흐름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캐피탈 이익 구조상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고 이는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항목으로 분류된다. 김 회장은 이러한 점을 감안해 일회성·변동성 요인을 제외하고 안정적으로 달성 가능한 이익 수준을 기준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것이 시장에 보다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 시장 여건이 개선될 경우 추가적인 평가이익이 발생할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JB우리캐피탈은 유가증권, 인수금융 등 비부동산 중심 기업금융 자산 규모를 지속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제로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면 유가증권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난다. .JB우리캐피탈의 금융자산은 2023년 8조6800억원에서 2024년 9조8300억원, 2025년 11조3100억원으로 2년 새 약 2조6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유가증권 비중은 2023년 7.1%에서 2024년 9.9%, 2025년 13.0%로 꾸준히 확대됐다. 자산 외형이 커지면서 유가증권 운용 비중도 함께 늘어난 만큼 관련 이익의 변동성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 역시 이전보다 확대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