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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콜마그룹, '오너 2세 분쟁 종결' 콜마BNH 수술대 올렸다

콜마BNH의 종속기업부터 그룹 지배구조 재편
화장품 떼고 건강기능식품 주력 사업구조되나

[FETV=김선호 기자] 콜마그룹이 계열사 콜마BNH의 경영권을 두고 오너 2세 남매 간 발생한 분쟁을 종식하고 본격적인 사업구조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콜마BNH의 화장품사업을 한국콜마·콜마유엑스 등으로 이동 배치하고 건강기능식품만 남기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콜마그룹의 지주사 콜마홀딩스는 최근 종속기업 에치엔지가 영위한 화장품사업 일체를 콜마유엑스로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콜마BNH가 보유한 콜마스크의 지분을 한국콜마가 양수하기로 했다. 에치엔지와 콜마스크는 기존 콜마BNH의 자회사로 위치했다.

 

이러한 지배구조 조정은 콜마그룹의 오너 2세인 윤상현 부회장과 윤여원 사장 간 콜마BNH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결된 후 이뤄졌다. 경영권 분쟁은 윤상현 부회장이 최대주주이자 대표로 위치한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2025년 콜마BNH에 임시주총 개최를 제안하면 촉발됐다.

 

콜마홀딩스는 콜마BNH의 44.63% 지분을 보유했다. 그러나 윤여원 사장이 대표로 있는 콜마BNH가 이러한 주주 제안을 거부했고 결국 법적 공방으로 치달았다. 결과적으로 임주총이 개최됐고 이를 통해 콜마BNH 이사회가 재구성됐다.

 

임시주총에서 윤상현 부회장과 전문경영인 이승화 사장이 콜마BNH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로써 콜마BNH는 윤상현 부회장, 윤여원 사장, 이승화 사장 3인 대표체제가 됐다. 다만 윤여원 사장의 업무 영역은 대외 사회공헌으로 국한하고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콜마BNH의 경영권 등 지배력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최근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적으로 콜마BNH의 자회사부터 재배치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콜마BNH의 종속기업은 총 6개였다.

 

구체적으로 근오농림(농작물 재배 및 도소매), 에치엔지(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 콜마생활건강(화장품 및 일반식품 도소매), 콜마스크(화장품 제조 및 판매), JIANGSU KOLMAR MEIBAO KEJI CO.,LTD(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도소매), KOLMAR BNH AUSTRALIA PTY LTD(건강기능식품 및 의약외품 도소매)다.

 

 

그중 화장품사업을 맡고 있는 에치엔지와 콜마스크를 각각 콜마유엑스와 한국콜마로 넘기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콜마BNH의 종속기업은 농작물 재배 및 도소매, 건강기능식품, 일반식품 등의 사업을 담당하거나 화장품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구조다.

 

콜마그룹 측은 사업 등의 유사성을 고려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로 재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운영 효율성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라는 의미다. 이를 고려하면 콜마BNH의 종속기업을 포함한 화장품부문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지배구조 재편 완료 후 콜마BNH는 건강기능식품 주력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건강기능식품·화장품·기타부문은 각각 콜마BNH 매출의 55.1%, 41.7%, 2.1%를 차지했다. 콜마BNH의 사업규모가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는 배경이다.

 

콜마그룹은 지난해 3분기 말 자산총액이 5조원을 돌파하면서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분류될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계열사 이동배치 등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핵심 사업 밸류체인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고 화장품·건기식·의약품 등 주요 사업의 경쟁력과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