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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강성묵호' 성적 반등, 향후 발행어음 사업 주목

영업익 회복세 뚜렷, 해외 자산 손실 반영에 당기순익은 주춤
리스크 정리 통한 실적 정상화 단계, 신사업 시너지 주력

[FETV=김예진 기자] 하나증권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해외 자산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결산을 리스크 정리를 통한 실적 정상화 과정으로 판단하고, 올해는 발행어음 등 신사업을 통해 수익원 다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의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65억원으로 전년 1420억원 대비 17.3% 늘어났다. 지난해 브로커리지 거래량은 44조6740억이었던 2024년에 비해 134.9% 오른 104조9400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도 1340억에서 1814억으로 35.4% 증가했다.

 

IB 부문 실적은 2024년 13조9010억원에서 2025년 14조9960억으로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다만 IPO 주관 실적에서는 1730억에서 250억으로 2024년 대비 85.5% 감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소폭 하락했다. 2025년 당기순이익은 2120억원으로 전년 2251억원 대비 약 5.8% 줄었다. 하나증권 측은 이에 대해 증시 호조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이익은 큰 폭으로 늘었지만, 4분기 해외 대체 투자 자산에 대한 평가 손실을 집중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김동식 하나증권 CFO는 “일시적 평가 손실은 있으나 연간 약 2500억원 규모의 이익을 낼 수 있는 견조한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이미 저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2023년 취임 이후 하나증권의 실적 정상화에 주력해왔다. 2024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2708억원에서 2251억, 영업이익은 -3340억원에서 142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WM 부문에서 해외주식 거래 수익과 금융상품 거래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IB 부문에서는 우량 자산 중심 수익이 확대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강성묵 대표는 2023년 대규모 적자 이후 리스크 관리와 영업 기반 강화로 체질 개선을 이뤘다는 내부 평가와 함께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했다. 강 대표는 올해 발행어음 업무의 안정화와 더불어 토큰증권(STO) 등 미래 신사업에도 의지를 드러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사업 최종 인가를 획득하며 국내 증권업계에서 6번째 발행어음 사업자로 공식 합류했다. 자기자본(6조1000억원)의 최대 200%까지 발행가능하므로 이로써 최대 12조원 이상의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다. 지난달 9일 하나증권은 첫 상품인 ‘하나 THE 발행어음’을 선보였다. 출시 3주만에 약 400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개별 딜의 특성상 잔여 규모는 특정하기 어려우나 그룹 차원에서 2027년까지 리스크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관리 중”이라 밝혔다. 이어 “강 대표가 올해 부동산 투자에 치중됐던 수익 구조를 평탄화하고 WM과 IB부문의 균형 잡힌 성과를 이끄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올해는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전 부문에서 시너지를 내 실적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