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SK하이닉스가 2025년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49%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2조9479억원으로 순이익률은 44%를 기록했다. 실적은 K-IFRS 기준이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SK하이닉스의 2024년 매출은 66조1930억원, 영업이익은 23조4673억원으로 1년 만에 매출은 30조원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분기 실적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32조8267억원,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19조169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8%로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D램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일반 D램 역시 서버용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낸드 부문은 상반기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들어 기업용 SSD 중심으로 매출이 회복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주주환원 규모도 확대됐다. SK하이닉스는 1조원 규모의 추가 배당을 실시해 주당 1500원을 지급한다. 기존 분기 배당금 375원을 포함한 결산 배당금은 주당 1875원이며 2025 회계연도 기준 주당 배당금은 총 3000원이다. 이에 따른 연간 주주환원 규모는 약 2조1000억원이다.
아울러 회사는 지분율 2.1%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1530만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27일 종가 기준 약 12.2조원 규모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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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HBM4의 구체적인 개발 현황과 양산 시점은 언제인가. 또한 최근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성능 및 양산 경쟁력 유지 계획이 궁금하다. 더불어 장기 공급 계약(LTA)의 주요 내용과 과거 방식과의 차이점도 설명해달라.
A. 박준덕 D램 마케팅 담당 HBM4 준비는 고객 협의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현재 고객이 요청한 물량에 대해 양산을 진행 중이다. 기술적으로는 기존 제품에 적용 중인 1b나노 공정 기반으로도 고객 요구 성능을 충분히 구현했으며, 독자적인 패키징 기술인 Advanced MR-MUF를 활용해 HBM3E 12단 제품 수준의 높은 수율을 조기에 확보할 예정이다. 일부 경쟁사의 진입은 예상되나 당사가 축적한 양산 경험과 품질 신뢰도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겠다.
A. 김기태 HBM 세일즈앤 마케팅 담당 과거의 LTA가 물량에 대한 다소 느슨한 계약이었다면 최근 논의되는 계약은 고객과 공급업체 상호 간의 강력한 확약이 반영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제조 기술 고도화와 투자 소요가 월등히 커진 만큼 공급자는 높은 수요 가시성이 필요하고 고객 역시 물량 확보를 위해 다년계약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현재 캐파 제약으로 모든 요청에 대응하기는 어려우나 장기적인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Q.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가운데, 응용처별 고객 및 자사의 재고 상황은 어떠한가. 또한 제한적인 캐파 상황에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운영 전략과 시설 투자 계획은 무엇인가.
A. 박준덕 D램 마케팅 담당 고객 재고는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다. 특히 서버 고객은 물량이 확보되는 즉시 세트 빌드로 이어져 재고 축적이 거의 불가능하며 메모리가 인프라 확장의 병목으로 인식될 만큼 수급이 타이트하다. PC와 모바일 고객 역시 공급 제약 여파로 재고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 자사 재고의 경우 D램은 4분기에도 감소했으며 생산 즉시 판매되는 상황이라 하반기로 갈수록 더 낮아질 전망이다. 낸드 역시 eSSD 수요 강세로 D램과 비슷한 수준까지 재고가 빠르게 하락했다.
A. 송현종 코퍼레이트 센터 사장 단기적 성과보다 고객 수요 충족을 통한 시장 신뢰 확보를 최우선으로 한다. M15X에 1b나노 신규 캐파를 조기 증설하고 수율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일반 D램과 낸드는 선단 공정인 1c나노 및 321단 전환 속도를 앞당겨 대응할 방침이다.
A. 김우현 CFO 2026년 CAPEX 규모는 용인 1기 팹과 미국 패키징 공장 등 미래 인프라 준비로 인해 전년 대비 상당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매출 역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기에 당사가 제시한 매출 대비 30% 중반의 투자 기율(Discipline) 준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Q.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추가 주주 환원 정책의 세부 내용은 무엇이며 ADR 추진 등 기업가치 제고 방안이 있는가. 또한 AI 추론 시장 확대에 따른 낸드 사업의 중장기 방향성과 최근 설립된 'AI 코어(AI Co.)'의 역할은 무엇인가.
A. 김우현 CFO 재무 건전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됨에 따라 기존 정기 배당 외에 주당 1500원의 추가 배당을 실시하고, 보유 중인 자사주 1500만 주(지분율 2.1%)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주당 가치를 높이려는 회사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다. ADR 추진 등 추가적인 기업가치 제고 방안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나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
A. 송창석 낸드 마케팅 담당 낸드는 AI 연산 흐름을 직접 지원하는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AI 추론 시 GPU/CPU 메모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오프로딩 기술이 필수적이므로 당사는 고속 입출력을 지원하는 High IOPS SSD 개발과 차세대 245TB eSSD 라인업 강화를 통해 초고용량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A. 송현종 코퍼레이트 센터 사장 'AI 코어(AI Co.)'는 미국 현지에서 AI 핵심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확보하고 새로운 솔루션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를 통해 단순 부품 공급자를 넘어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 글로벌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 투자 규모는 회사의 현금 창출력 대비 크지 않은 수준에서 순차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Q.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PC/모바일 고객의 수요 위축 우려와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 등 대외 변수에 대한 대응 계획은.
A. 박준덕 D램 마케팅 담당 가격 인상으로 저사양 제품 위주의 물량 조정 움직임이 일부 있으나 온디바이스 AI 기대감이 하이엔드 제품의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AI 기능이 기본 사양화되면서 기기당 탑재량은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이는 가격 상승에 따른 일부 수요 위축을 상쇄할 것으로 본다.
A. 송현종 코퍼레이트 센터 사장 미국의 관세 부과 언급 등 해외 공장 건설과 관련된 변수는 매우 복합적이다. 현재는 양국 정부 간의 협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향후 시장 상황과 대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