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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


[AI 국가대표 선별전-업스테이지] ③적자폭 커졌지만 기초체력 '이상 무'

아마존 등 해외 투자 유치 확대 속 투자금 규모 급증
LLM 개발로 적자 확대 불구 부채비율 30% ↓

[편집자 주] 전 세계적으로 독자적인 AI 모델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도 이 흐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한국형 AI 모델 구축을 공식화하면서, 다양한 기업과 단체들이 ‘K-AI 모델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전략을 마련 중이다. FETV는 이번 프로젝트의 유력 후보군과 각자의 강점, 전략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업스테이지는 설립 이후 약 5년간 2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데 이어 연내 4000억원 규모의 프리 IPO를 추진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LM 개발 확대에 따라 적자 폭은 늘어나고 있지만 낮은 부채비율과 상당 규모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다.

 

◇설립 후 5년간 2000억원 투자 유치

 

업스테이지는 2020년 설립 직후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금을 유치받기 시작했다. 업스테이지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현 SBVA), TBT, 프리미어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등 국내 벤처캐피탈을 중심으로 약 316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2024년에는 SK네트웍스, KT, 한국산업은행(KDB), 신한벤처투자, 하나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IBK기업은행 등 기관·전략적 투자자가 참여한 약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SBVA,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시리즈 A 투자자들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이어 2025년 8월에는 한국산업은행을 리드 투자자로 아마존과 AMD 등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가 합류한 약 62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브릿지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이를 통해 설립 이후 약 2000억원 수준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여기에 업스테이지는 상장 전 단계에서 추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초를 목표로 약 4000억원 이상 규모의 프리 IPO 라운드를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투자 구조를 설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폭 확대 불구 탄탄한 재무구조 지녀

 

업스테이지의 2024년 감사보고서 기준 재무상태표를 보면 스타트업임에도 재무 안정성이 두드러진다. 2024년 말 기준 자산총계는 935억원으로 이 가운데 885억원이 유동자산으로 전체의 약 94.6%를 차지해 높은 유동성을 지니고 있다. 부채총계는 205억원인데 전액 유동부채다. 자본총계는 누적결손금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730억3839만원으로 부채비율은 약 28% 수준에 머물러 재무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업스테이지의 재무구조는 2025년 상장한 노타의 상장 당시 재무상태와 비교하면 대비가 더욱 뚜렷하다. 노타는 2024년 말 기준 자산 총계가 274억원이었지만 부채총계가 979억원으로 자산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 이로 인해 자본총계는 –705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2025년 반기 기준으로는 유상증자 효과 등으로 자본총계가 78억원으로 개선됐지만 부채비율은 약 194%를 기록하며 불안정한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었다.

 

이를 보면 업스테이지와 노타는 같은 AI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노타가 상장 당시 불안정한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었던 것에 비하면 업스테이지는 상장 여부와 무관하게 이미 유동성과 재무건전성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다만 업스테이지 역시 매출 흐름과 별개로 적자 폭은 확대되는 추세다. 이는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는데, 특히 지급수수료 증가가 비용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LLM 개발 과정에서 GPU 등 인프라 사용이 늘어나면서 관련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 2025년 기준 감사보고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솔라 오픈’과 같은 대형 LLM 개발을 진행했다. 이러한 흐름을 감안하면 GPU 등 인프라 사용량이 더욱 늘었을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른 지급수수료 역시 증가했을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개발 비용 부담에 따른 영업적자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지급수수료는 대부분 GPU 등 인프라 비용으로 대형 LLM 개발이 진행될수록 GPU와 클라우드 사용 비용이 늘어나는 구조”라며 “개발 단계상 비용 증가가 불가피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재무 건전성 개선 여부 역시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