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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여파에도…3대 생보사, 해약액 5.4兆 감소

3분기 누적 효력상실·해약액 66兆
신계약 유지율 개선 노력 지속

[FETV=장기영 기자]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효력상실·해약액이 최근 1년 새 5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여파에도 불구하고, 각 보험사가 적극적인 유지율 관리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가입금액 기준 올해 1~3분기(1~9월) 효력상실·해약액은 66조1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71조5893억원에 비해 5조4037억원(7.5%) 감소했다.

 

효력상실·해약액은 고객이 보험료를 미납해 효력을 상실했거나 중도 해지한 보험계약 금액이다.

 

통상 경기 침체로 고객들의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지면 해약액이 증가하는 흐름을 나타내는 것과 달리 교보생명을 제외한 2개 대형사의 해약액이 10% 이상 감소했다.

 

이 기간 업계 1위 삼성생명의 해약액은 33조8554억원에서 30조4366억원으로 3조4188억원(10.1%)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19조2187억원에서 16조8845억원으로 2조3342억원(12.1%) 줄어 가장 적었다.

 

반면, 교보생명의 해약액은 18조5152억원에서 18조8645억원으로 3493억원(1.9%) 증가했다.

 

대형 생보사들은 보험계약 해지나 실효를 막기 위해 사전 안내와 유지 관리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한 신계약 유지율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보험계약마진(CSM)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유지율 관리 필요성이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3개 대형사의 25회차(2년) 유지율은 교보생명(78%), 한화생명(77.3%), 삼성생명(74.8%) 순으로 높았다.

 

61회차(5년) 유지율은 삼성생명이 49.7%로 가장 높았고 교보생명(45.4%), 한화생명(42.5%)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