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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알지노믹스, 확정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3년간 자금조달 이슈 없다”

흥행한 수요예측, 848.91:1의 경쟁률 기록
RZ-001 임상비 마련, 사내유보금→공모금

[FETV=김선호 기자]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알지노믹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종 공모가 희망밴드 중 최상단인 주당 2만2500원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향후 3년 동안 추가적인 자금조달 없이 운영을 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알지노믹스는 최근 수요예측에 총 222곳에 달하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총 13억1156만2395주를 신청했고 848.91: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참여수량 100%가 밴드 최상단인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로써 희망밴드 최상단으로 공모가액을 확정했다.

 

 

알지노믹스가 상장을 위해 공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추정 순이익을 산출한 후 이에 따른 기업가치를 4365억원으로 평가했다. 적용 주식 수 1425만9479주를 적용하면 주당 평가가액은 3만609원이다.

 

평가액 대비 할인율 44.46%~26.49%를 적용해 희망공모가액 밴드를 1만7000원에서 2만2500원으로 정했다.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액을 확정하기 위한 단계다. 이성욱 대표는 올해 12월 3일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도 수요예측에 따른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 외에 추가적인 자금조달 계획에 대한 FETV의 질의에 이성욱 대표는 “희망공모가액 밴드 중 최상단으로 결정되면 향후 3년 동안의 운영비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지고 추가적인 자금조달 이슈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항암 유전자치료제인 RZ-001의 임상 시험과 관련한 비용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매출대금으로 사내 유보할 자금을 활용하고자 했다. 이는 초기 단계에서 희망공모가액 중 최하단으로 결정됐을 때의 자금 사용계획이었다.

 

이성욱 대표는 희망공모가액 최상단으로 확정되면 RZ-001의 임상 시험 비용에도 상장에 따라 유입되는 공모자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러한 이성욱 대표의 기대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실현된 셈이다.

 

확정가액이 희망공모가액 최상단으로 결정되면서 알지노믹스는 상장에 따라 유입되는 순수입금 규모를 341억원에서 446억원으로 증가시킨 후 자금의 사용계획을 재산출했다. 초기에는 연구개발비에 211억원, 기타운영비에 130억원을 사용하고자 했다.

 

이번에는 연구개발비 268억원, 기타운영비 179억원으로 증가시켰다. 연구개발비 중 눈에 띄게 변화된 사항은 RZ-001의 임상시험 관련 비용으로 2026년 41억원, 2027년 11억원을 사용하겠다는 사항이다.

 

이성욱 대표가 기대한 대로 임상 시험과 관련한 비용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계획대로면 향후 3년 동안 추가적인 자금조달에 대한 부담 없이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몰두할 수 있게 된 양상이다.

 

알지노믹스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RNA 교정 플랫폼 고도화, 핵심 파이프라인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를 가확화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