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부품 성능과 친환경성 강화를 목표로 한 신소재 연구개발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고성능·고효율 신소재 적용을 통해 핵심 부품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 능력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구동모터 출력 향상용 PEEK(폴리에테르에테르케톤) 필름, 목재 기반 바이오소재 ‘리그노셀룰로스’, 나노물질 ‘맥신(MXene)’ 기반 전자파 차단재 등 주요 개발 사례를 공개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소재 물성 탐색·가상 실험 환경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신소재 연구는 ▲모터·전장 등 핵심부품 성능 개선 ▲재생·저탄소 친환경 소재 적용 확대 ▲AI 기반 디지털 재료개발 프로세스 구축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유럽 등 주요 완성차 고객사들이 재생소재 비중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공급망 평가 기준으로 활용하면서 신소재 경쟁력이 글로벌 수주에도 직결되는 분위기다.
현대모비스는 모터 코일을 감싸 절연 역할을 하는 PEEK 필름 개발을 마쳤다. 기존 아라미드 섬유 대비 표면 균질성이 높아 코일 삽입 마찰이 줄고 점적률·열효율이 개선된다. 이에 따라 모터 출력 향상이 가능하며, 180도 이상의 고열에도 견디는 내구성을 확보했다.
전자파 차단재 분야에선 고전도성 나노물질 ‘맥신’을 적용한 흡수재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전장부품의 고주파·고집적·고전력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소재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