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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돋보기] 신한금융, 위원회 중심 그룹 전반 내부통제 수준 상향

사외이사 최대 6년…윤재원 이사회 의장, 내년 3월 임기 만료
내부통제위원회 중심 그룹 차원의 ‘책무이행관리시스템’ 구축

[편집자 주] 이사회는 회사의 경영전략·경영목표를 설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이사회 내 변화는 한 회사의 정책 변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이에 FETV는 각 기업의 이사회 구성 현황과 주요 활동내역 등을 들여다봤다.

 

[FETV=권현원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3월 신설된 내부통제위원회를 중심으로 그룹 전반의 내부통제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내부통제위원회는 신한금융지주가 내부통제 체계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으로 도입한 책무이행관리시스템에서도 관련 회의체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상반기 말 기준 이사회 11명 중 사외이사 9명

 

신한금융지주(이하 신한금융)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해 6월 말 기준 이사회 구성원은 총 11명으로, 사내이사 1명·기타비상무이사 1명·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는 3월 제3회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윤재원 사외이사를 포함해 곽수근·김조설·배훈·송성주·양인집·이용국·전묘상·최영권 사외이사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중 송성주·최영권 사외이사를 제외하면 나머지 사외이사는 올해 새롭게 선임되거나 기존 임기가 연장됐다.

 

9명의 신한금융 사외이사 중 여성 사외이사는 총 4명이다. 사외이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44.4%로, 이는 국내 주요 5대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KB금융지주와 함께 여성이 이사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

 

이사회 의장인 윤재원 사외이사는 지난 2020년 최초 신한금융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올해까지 총 4회 연임됐다. 이사회 의장의 경우 지난해 선임 이후 올해 재선임됐다.

 

신한금융은 윤재원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재선임 이유로 “사회의 여성 의장으로서 부드러운 리더십과 투철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이사회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했다”며 “안건에 대한 뛰어난 균형 감각을 통해 회사의 경영 현안이 면밀히 검토되고 충실히 추진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윤재원 사외이사는 신한금융 이사회 의장 외에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세무학회 부회장,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도 맡고 있다.

 

신한금융은 정관을 통해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 이내로 하되 연임 시 임기는 1년으로 하고, 6년을 초과 재임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의 경우 이사회 규정을 통해 매년 이사회 결의로 사외이사 중 선임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윤재원 사외이사는 내년 3월을 기점으로 6년의 최대 임기를 모두 채우게 된다. 윤재원 사외이사 외에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총 6명이다.

 

◇내부통제위원회, 올해 3월 신설…사외이사 4명 배치

 

신한금융 이사회 안에는 ▲감사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사외이사및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 ▲보수위원회 ▲위험관리위원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 ▲ESG전략위원회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 등 8개의 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위원회별로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회장후보추천위원회·내부통제위원회·감사위원회에 4명, 사외이사및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ESG전략위원회·보수위원회·위험관리위원회에는 3명의 사외이사가 배정돼 있다.

 

 

이 중 내부통제위원회는 신한금융이 내부통제의 기본방침과 전략 수립을 설치 목적으로 하며 올해 3월 신설한 위원회다. 내부통제위원회는 임직원의 직업윤리와 준법정신을 중시하는 조직문화의 정착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올해 1월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러한 내부통제위원회 운영 방향을 수립했다.

 

내부통제위원회에는 최영권·곽수근·배훈·송성주 사외이사가 구성원으로 배치됐다. 위원장은 최영권 사외이사가 맡게 됐다. 최영권 사외이사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자금운용 단장과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신한금융 사외이사에는 지난해 3월 2년 임기로 선임됐다.

 

3월 신설 이후 내부통제위원회는 상반기 중 총 세 차례 위원회를 개최했다. 첫 위원회인 3월에는 내부통제위원회 위원장 선임의 건을 의안내용으로 올렸다. 5월에는 결의사항으로 내부통제 기본방침과 전략 승인, 그룹 윤리준법경영 체계 및 올해 추진 과제 승인 등이 올랐으며 보고사항으로는 임원·대표이사 내부통제 등 관리의무 점검·평가 방안 보고, 그룹 주요 금융사고 보고, 그룹 운영리스크 관리 방향 보고 등이 논의됐다. 6월에는 책무구조도운영규정 개정의 건이 심의사항으로 올랐다.

 

내부통제위원회 관련 내용은 지난 9월 신한금융 이사회가 개최한 ‘라운드테이블’에서도 언급됐다. ‘라운드테이블’은 국내외 주요 주주들을 초청해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지배구조 등에 대해 투자자들과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날 신한금융 이사회는 기관투자자들에게 ‘내부통제위원회’를 중심으로 금융권 최초로 개발한 그룹 차원의 ‘책무이행관리시스템’, 내부통제 강화지수 전략과제 반영 등 내부통제를 위한 인적·물적 자원 강화와 적정성 점검을 통해 그룹 전반의 통제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올해 1월 책무구조도를 바탕으로 한 그룹 공통의 책무이행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책무이행관리시스템에서는 부서장·임원·대표이사별로 각각 내부통제업무, 관리조치 점검, 임원별 점검·개선조치 등을 관리하며 이사회는 대표이사의 내부통제 등 총괄관리의무 이행을 감독한다.

 

윤재원 이사회 의장은 라운드테이블 개최 당시 “앞으로도 신한지주 이사회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통해 그룹의 지속 성장은 물론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시장의 올바른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