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30 (일)

  • 구름조금동두천 14.8℃
  • 맑음강릉 18.7℃
  • 연무서울 15.9℃
  • 맑음대전 18.2℃
  • 맑음대구 18.2℃
  • 맑음울산 19.8℃
  • 맑음광주 19.2℃
  • 맑음부산 20.1℃
  • 맑음고창 18.6℃
  • 맑음제주 22.1℃
  • 구름많음강화 13.8℃
  • 맑음보은 17.1℃
  • 맑음금산 18.3℃
  • 구름조금강진군 19.5℃
  • 맑음경주시 20.1℃
  • 맑음거제 18.2℃
기상청 제공



[빈중일 KB캐피탈 성과평가] ③체질개선 이끈 리더십…'장기재직 관행'도 우호적

전임 CEO 4~5년 재임, 내부신뢰 기반 리더십 유지 사이클 형성
영업자산 재편 과정서 연체율 오름세, 건전성 관리 중요성 커져

[편집자 주] 빈중일 대표의 임기 만료가 다가온 가운데 KB캐피탈의 성장력을 끌어올린 성과가 연임 판단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FETV는 재무·비재무 성과를 중심으로 빈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점검한다.

 

[FETV=임종현 기자]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의 경영 성과가 연임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취임 후 영업자산 구조 재편과 기업금융 중심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해 온 결과 수익성과 체질 개선이 실적으로 확인됐다는 평가다. 이에 연임을 저해할 뚜렷한 사유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전임 두 대표(박지우·황수남)가 각각 4년과 5년의 임기를 채웠다는 점도 무게감을 더한다. KB캐피탈은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 전략의 연속성을 중시하는 기조가 강해 한 차례 리더십이 확정이 되면 일정 기간 재임을 통해 경영 전략의 완성도를 검증하는 운영 방식이 자리 잡아왔다. 이 같은 내부 문화는 빈중일 대표에게도 연임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향후 과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기업·투자금융 내실화에 방점을 찍었던 취임 초기와 달리 이제는 건전성 관리와 자본 효율성 개선이 핵심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경영전략 방향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2024년이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부문별 균형 성장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2025년 전략은 자본효율성과 포트폴리오 최적화 통한 수익성 개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기반 자산 구조 정비와 상품별 수익성 개선이 강조되면서 리스크관리 중심 체제로의 전환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건전성이 화두로 떠오른 배경에는 연체율이 다시 높아지고 있어서다. 건전성 지표는 내부 성과평가에서 핵심 기준으로 관리되는 만큼 민감도가 높다. 올해 3분기 말 연체율은 2.39%로 전년(1.97%) 대비 0.42%p 상승했다. 2023년(2.39%)과 비교하면 사실상 제자리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2.68%로 전년(2.49%) 대비 0.19%p 올랐다.

 

이는 자산 구조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B캐피탈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진행하며 자동차금융 자산 비중을 줄이는 한편 고수익·고위험 자산인 개인금융(개인신용대출 등), 기업금융 위주로 영업자산을 늘리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KB캐피탈의 요주의이하여신 비율은 6.4%로 전년(6.0%)보다 0.4%p 상승했다. 개인금융 부문은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상환 부담이 커진 차주가 늘었고 기업금융 부문은 중소기업대출과 부동산PF 부문의 연체가 확대되면서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KB캐피탈은 우량 차주 중심 심사 기준 강화와 평가모델 고도화를 통한 선별 취급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빈 대표는 건전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조직 정비에 나섰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리테일심사본부와 채권관리본부를 리테일관리본부로 통합했다. 해당 본부는 ▲심사기획부 ▲개인심사부 ▲채권기획부 ▲채권관리부 ▲업무지원부로 구성돼 있다.

 

심사·승인 단계(입구)와 채권관리·회수 프로세스(출구)를 단일 본부에서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여신 운영 과정 전반의 연계성과 관리 효율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개편이 사전 심사부터 사후 회수까지의 일관된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해 건전성 관리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입출구 관리 강화를 통해 건전성 회복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구는 세밀한 심사 전략을, 출구는 연체채권 관리 전략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