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메리츠화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의료파업 종료에 따른 수술 및 진단비 증가 여파로 3% 감소했다.
5대 대형 손해보험사 가운데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가장 낮은 메리츠화재도 자동차보험 적자를 피해가지 못했다.
14일 메리츠화재가 발표한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1조4511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4928억원에 비해 417억원(2.8%) 감소했다.
이 기간 투자이익이 50% 이상 늘었으나, 보험이익이 30% 가까이 줄어 당기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투자이익은 5998억원에서 9297억원으로 3299억원(55%) 늘었으나, 보험이익은 1조4043억원에서 1조242억원으로 3801억원(27%) 줄었다.
가장 비중이 큰 장기보험 보험이익은 1조3200억원에서 1조86억원으로 3114억원(24%)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신계약 CSM은 1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CSM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11조190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11조4700억원으로 2800억원(2.5%)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131억원 이익에서 164억원 손실로 돌아서 적자 전환했다.
일반보험 역시 713억원에서 320억원으로 393억원(55%) 보험이익이 줄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의료파업 종료에 따른 수술 및 진단비 증가 등 대외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확보 노력과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성과를 통해 당기순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치총량 극대화’라는 경영원칙에 따라 고수익성 신계약 확보에 주력하면서 탄탄한 자산운용 성과를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