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원일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케냐 부담가능주택위원회(AHB)와 한국의 주택분양보증제도를 전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HB가 해외 기관과 맺은 첫 공식 협력으로 한국의 주택금융 운영 경험이 케냐 부담가능주택 정책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MOU는 '세계은행 주최 케냐·인도 도시개발 및 주택보증 스터디투어'로 방한한 케냐 대표단과 진행됐다. 양 기관은 한국의 주택분양보증 제도 공유를 비롯해 주택정책 지식 교류, 실무역량 강화 연수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AHB는 올해 4월 제정된 '부담가능주택법'에 따라 설립돼 주택기금 운영과 부담가능주택 공급 확대를 담당하고 있다.
HUG는 케냐뿐 아니라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여러 개발도상국과 협력해 한국형 주택금융정책을 전파하고 있으며, 분양보증제도 전수 등을 포함한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윤명규 HUG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은 AHB가 해외 기관과 체결한 첫 협약으로 의미가 크다"며 "HUG의 분양보증제도와 주택도시기금 운영 경험이 케냐의 부담가능주택 정책 추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형 주택금융정책 해외 확산과 한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