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보험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각종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보험 가입과 유지, 지급 등 전 과정에서 소비자 분쟁 지표 관리 필요성이 높아졌다. 3개 대형 생명보험사와 5개 대형 손해보험사의 올해 3분기 민원 건수와 분쟁조정 신청 건수를 총 4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누적 민원 건수가 10% 이상 늘어 5대 대형사 중 가장 많았다. 보유계약이 가장 많음에도 민원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지난해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유형별로는 10건 중 8건이 보험금 지급에 대한 민원이었고, 상품별로는 장기보장성보험 민원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1~3분기(1~9월) 민원 건수는 2만3805건으로 전년 동기 2만3719건에 비해 86건(0.4%) 증가했다.
이 기간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2개 대형사의 민원 건수가 늘었다.
특히 삼성화재의 민원 건수는 4941건에서 5599건으로 658건(13.3%) 늘어 가장 많았다. 3분기(7~9월)의 경우 1643건에서 2234건으로 591건(36%) 민원 건수가 급증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민원 건수가 가장 많았던 현대해상 역시 5216건에서 5277건으로 61건(1.2%) 증가했다.
반면, DB손보의 민원 건수는 5093건에서 4642건으로 451건(8.9%) 감소했다.
KB손보는 4301건에서 4270건으로 31건(0.7%), 메리츠화재는 4168건에서 4017건으로 151건(3.6%) 민원 건수가 줄었다.
민원 유형별로는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80%가량을 차지했다. 민원 10건 중 8건은 보험금 지급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다는 얘기다.
올해 3분기 5개 대형사의 전체 민원 8381건 중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6477건(77.3%)이었다. 계약 유지·관리 관련 민원은 817건(9.7%), 상품 판매 관련 민원은 779건(9.3%)을 기록했다.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삼성화재가 1928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해상(1277건), KB손보(1139건), DB손보(1077건), 메리츠화재(1056건)가 뒤를 이었다.
상품별로는 건강보험, 상해보험 등 장기보장성보험 민원이 60% 이상을 기록했다.
장기보장성보험 민원은 5261건(62.8%), 자동차보험 민원은 2446건(29.2%)이었다.
장기보장성보험 민원은 삼성화재(1164건), 현대해상(1135건), 메리츠화재(1032건), KB손보(976건), DB손보(954건) 순으로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