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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


[컨콜-삼성SDS] 이호준 부사장 "오픈AI와 다양한 협력 방안 논의 중"

[FETV=신동현 기자] 삼성SDS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3913억원, 영업이익 232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영업이익은 8.1%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은 0.2%포인트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20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2%,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IT서비스 매출이 1조5957억원, 물류 매출이 1조7956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매출은 6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공공용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사용 증가와 제조업 클라우드 확대로 CSP(Cloud Service Provider) 매출이 18% 늘었다.

 

반면 해상 운임 하락과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물류 매출은 7.4% 감소했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 가입사는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2만3451개사를 기록했다.

 

한편, 관세 정책과 기업들의 투자 감소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SDS는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서비스, 첼로스퀘어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공공 사업에서는 삼성SDS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의 후속 구축 사업에 집중하고, 대구 민관협력형 클라우드센터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플랫폼 확산, 초거대 AI를 활용한 기관별 AI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물류 사업에서는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항공 물류와 창고 운영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에 단독 입찰했다. 이번 사업의 참여 구조와 역할 분담, 그리고 일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보신대로 삼성SDS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다. 2차례 유찰 이후 정부가 조건을 완화하면서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 삼성SDS는 인프라 구축과 운영 전반을 맡고 통신·데이터·AI 부문은 주요 협력사들과 함께 진행한다. GPU 클러스터 구성과 냉각 설비, 전력 효율 설계 등 기술 요소를 직접 총괄한다.

 

현재 기술평가가 진행 중이며 금융심사는 11~12월 사이에 예정돼 있다. 연내 최종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선정 시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Q. 브리티 코파일럿이 공공 부문에 처음 도입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기관에서 어떤 형태로 적용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또 내년에는 어떤 확산 계획이 있나

 

A.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


브리티 코파일럿은 삼성SDS의 생성형 AI 기반 업무 보조 솔루션이다. 공공 전용 환경을 위해 대구 민관협력 데이터센터 내에 별도의 보안 인프라를 구축했다. 11월14일에는 경기도교육청, 11월24일에는 행정안전부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경기도교육청은 문서 요약, 공문 작성, 회의록 자동화 등을 중심으로 약 1만5000명이 참여하고 행안부는 내부 보고서 작성, 민원 응대 자동화 등을 중심으로 6000명이 이용한다. 내년에는 경기도교육청 전체 교직원 12만명으로 확장하고 2028년까지 중앙부처·지자체 포함 45만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 시장에서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를 도입해 중견·대기업 5곳이 신규 도입했고 브리티 코파일럿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그룹 계열사에도 적용이 확대 중이다.

 

Q. 클라우드 부문이 5.9% 성장했다. 내년 성장 목표는 어느 정도이며 주요 성장 동력으로 어떤 영역을 보고 있나?

 

A.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올해는 클라우드 전체 매출이 약 20% 성장할 전망이다. SCP 중심의 공공 프로젝트와 제조·금융권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 내년에는 클라우드 부문 매출을 2조 후반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요 성장동력 영역의 경우 CSP와 MSP의 균형을 맞추고 GPUaaS(서비스형 GPU)와 생성형 AI 인프라 수요가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현재 공공기관, 금융권, 대기업을 대상으로 초거대 AI 지원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협의 중이며 오픈AI와 협력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Q.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는 고객 수가 늘었지만 매출은 줄었다. 이유가 무엇이며 앞으로의 수익화 전략은 어떻게 잡고 있나?

 

A. 오구일 물류사업부장


3분기 해상 운임이 전년 대비 약 40% 하락하면서 수익이 줄었다.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로 일부 구간의 물동량도 감소했다. 다만 가입 고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2만3451개 고객사가 첼로스퀘어를 이용 중이며 선적 고객 수도 14% 증가했다.

 

유럽 노선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늘었고 동남아와 창고·내륙운송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4분기에는 운임 안정화와 항공 물류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물류 견적 산출, 서류 검증, 통관 절차 등 주요 프로세스에 생성형 AI를 도입해 자동화 수준을 높일 예정이다.

 

Q. MSP(매니지드 서비스) 매출이 정체된 원인은 무엇이고 향후 데이터센터 확충이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나

 

A.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MSP 사업은 프로젝트 단위 매출 비중이 높아 분기별 편차가 크다. 3분기는 일부 대형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매출이 일시적으로 줄었다. 4분기에는 신규 구축형 프로젝트가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은 12월 전력 인입을 완료하고 내년 1~2월 가동에 들어간다. 이후 GPU·SCP 중심의 클라우드 매출이 본격적으로 잡힐 것으로 본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도 설계 중이며 AI·클라우드 수요에 따라 GPU 캐파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Q. 삼성SDS가 보유한 6조2000억원의 현금은 어디에 투입될 예정인가. 또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내부 방향성은 정해진건가 

 

A. 김민 IR팀장

 

AI 컴퓨팅센터, 데이터센터 등 중장기 인프라 투자에 우선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병행해 주주환원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단기적인 환원보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성장 투자에 방점을 두고 있다. 특히 AI·클라우드 인프라 확충 외에도 글로벌 SaaS 기업 투자, 해외 물류 거점 확보 등 신규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Q. 구미 AI 데이터센터 설계와 ESG 관련 기준은 어떻게 적용되고 있나

 

A.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구미 센터는 전력 효율성과 ESG 요건을 모두 고려한 설계를 진행 중이다.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수랭식 시스템을 도입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늘려 글로벌 ESG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구미 센터는 동탄과 달리 AI 전용 GPU 인프라를 갖춘 데이터센터로 2026년 이후 본격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오픈AI와의 협력 범위가 구체적으로 어디까지인가. 또 이를 통해 어떤 사업 기회를 기대하고 있나

 

A.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삼성SDS는 오픈AI와 LOI를 체결해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계약,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력안을 논의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술과 오픈AI 모델을 결합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급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한국은 오픈AI가 글로벌 2위 시장으로 꼽는 전략 지역이다. 삼성SDS는 인프라·플랫폼·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제공하는 ‘풀스택 AI 기업’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