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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2025 신작 점검-위메이드] 로스트소드·이미르, 포트폴리오 다각화 성과

올해 신작 10개 출시 예고…슈팅부터 퍼즐까지 장르폭 확대 방침
서브컬처·MMORPG 부문 흥행 성과…전년 比 적자폭↓

<편집자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침체기에 빠졌던 다수의 게임사들이 2025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FETV는 각 게임사들이 예고했던 변화의 방향성과 함께, 올해 출시된 신작들이 실제로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다양한 신작 출시를 통해 IP와 포트폴리오 확장을 꾀하는 위메이드의 출발은 순조로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과 2월에 출시한 서브컬처 장르인 로스트소드와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출시 후 상당한 성과를 거뒀으며 그 외 스포츠 장르와 블록체인 분야 신작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올해 초부터 신작 대량 공개 예고…MMORPG부터 슈팅 장르까지

 

위메이드는 올해 초부터 대규모 신작 라인업을 예고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난 2월 12일 컨퍼런스콜에서 위메이드는 1월 출시된 ‘로스트소드’를 시작으로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김상원 위메이드 전무는 “매드엔진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가 강화됐다”며 “‘로스트소드’는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내며 글로벌 출시를 검토할 정도의 반응을 얻고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국내 MMORPG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인게임 경쟁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메이드는 상반기 내 다수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회사 원에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슈터 ‘미드나잇 워커스’을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고립된 빌딩을 배경으로 한 수직적 전투 구조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위메이드의 대표 IP인 '미르'를 활용한 ‘미르 5’와 슈터 장르 ‘디스 민즈 워’ 또한 연내 출시 목표로 내세웠다.

 

위메이드는 이 밖에도 2026년 ‘나이트크로우 2’, 콘솔 오픈월드 ‘프로젝트 탈’ 등 차기작을 준비하며 MMORPG를 넘어 슈터·스포츠·퍼즐 등으로 다양한 장르와 IP 포트폴리오 확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로스트소드’·‘이미르’, 출시 후 흥행 지표 확보

 

실제 출시된 신작들은 빠른 흥행 성과를 거두고 있다. 1월 출시된 2D 수집형 RPG ‘로스트소드’는 카멜롯 전설을 배경으로 소녀 기사단의 모험을 그린 서브컬처 게임으로 출시 50일 만에 누적 매출 1000만달러(약 133억원), 다운로드 50만건을 돌파했다. 국내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매출과 다운로드 모두 1위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매출 순위에서도 30위에 진입했다.

 

캐릭터 간 관계 서사 중심의 시나리오, 2D 비주얼과 유명 성우 더빙이 결합된 연출, 방치형 시스템과 RPG의 전략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설계와 자동 전투·오프라인 보상으로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 이벤트 던전과 성장 시스템으로 장기 유저 유입을 유도한 점도 흥행의 비결로 꼽힌다.

 

 

2월 출시된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연이어 성공을 거뒀다. 출시 45일 만에 누적 매출 1500만달러(약 220억원), 다운로드 60만건을 기록하며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앱스토어 5위권에 안착했다. 북유럽 신화 ‘라그나로크’를 기반으로 한 방대한 세계관과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사실적 그래픽, 대규모 필드 전투 시스템이 호평받았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아이템을 NFI(Non-Fungible Item) 형태로 발행하고 거래 이력을 공개하는 등 투명한 경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점들이 반영돼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올해 10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25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블록버스터 부문을 수상했다.

 

MMORPG와 서브컬처 장르 부문 신작에서 성과를 거둔 위메이드는 스포츠와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지난 5월 일본에서 출시한 모바일 야구 게임 ‘판타스틱 베이스볼: 일미프로’는 일본 프로야구(NPB)와 메이저리그(MLB) 공식 라이선스를 모두 취득한 최초의 게임으로써 출시 3일 만에 일본 구글플레이·앱스토어 스포츠 인기 1위를 기록했다.

 

8월 위믹스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플레이’를 통해 온보딩된 레드랩게임즈의 웹3 신작 '롬: 골든에이지'는 사전예약 500만명, 정식 출시 이후에는 동시접속자 10만명을 넘기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한편 위메이드는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약 2587억원 영업손실 약 3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3326억원 대비 22.2%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전년 약 618억원 대비 약 3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