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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보로노이, HER2 타겟 치료제 VRN10 종양 감소 확인

[FETV=이지혜 기자] 보로노이가 미국암학회(AACR),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및 유럽암연구치료기구(EORTC)가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학술대회(AACR-NCI-EORTC International Conference 2025)에서 23일 VRN11의 임상 데이터 발표에 이어, 25일(미국 보스턴 현지시각) VRN10의 임상 1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VRN10은 HER2 고형암(유방암 포함)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과 호주에서 임상 1a상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으로, 이번 공개된 데이터는 80mg 및 160mg 투약군에서의 초기 효능 및 안전성 평가 데이터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첫 항종양 평가에서 3명의 종양 감소가 확인되었으며, 이 중 1명의 HER2 변이 폐암 환자는 표적 병변(Target-lesion)인 폐 병변에서 투약 6주만에 완전관해(Complete remission)에 도달한 사례가 보고되었다.

 

또한, 모든 환자에서 현재까지 Grade 3 이상의 약물 관련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VRN10은 전임상 단계에서 엔허투(Enhertu, T-Dxd) 불응 모델에 대한 항종양 효과가 확인된 바 있으며, 이번 임상에서도 엔허투 치료 이후 VRN10을 투약한 환자에게서 항종양 반응이 재현되어, 전임상 결과가 임상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HER2 변이 고형암 환자 3명 전원에서 첫 평가 시 종양 감소가 관찰되어, 현재 승인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HER2 변이 고형암 분야에서 의미 있는 신약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보로노이 연구개발 김대권 대표는 “VRN10은 엔허투 불응 환자에서도 항종양 효과를 확인한 의미 있는 후보물질로, 특히 HER2 변이 고형암에서 확인된 반응은 향후 임상 확장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경쟁 약물에서 보고된 설사, 간 독성 등 안전성 이슈와 달리, VRN10은 현재까지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보로노이는 현재 240mg 용량 투약을 진행 중이며, 향후 임상 1a상의 약동학(PK), 약력학(PD)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항체 치료제 및 ADC(항체-약물접합체)와의 병용요법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