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지혜 기자] GC녹십자의료재단(이하 GC Labs)은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개최된 대한임상화학회 2025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 우수연제상 및 데이터분석상(우수상) 등 3개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수상한 부문은 우수논문상으로 ‘액체크로마토그래피-탠덤질량분석법 기반 혈장 메타네프린과 노르메타네프린 정량검사를 위한 전처리자동화법 개발 및 평가’(▲조성은 센터장), 우수연제상으로는 ‘한국인 성인의 혈청 부갑상선호르몬(PTH) 참고 범위 평가’ 연구(▲최리화 전문의), 마지막으로 데이터분석상으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결과를 이용한 한국인의 과불화화합물(PFAS) 노출 수준 평가(▲이준형 전문의)이다.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조성은 ESAC센터장(왼쪽) [사진 GC]](http://www.fetv.co.kr/data/photos/20251043/art_17611982216162_9c0b80.jpg?iqs=0.7514986672670723)
먼저 조성은 센터장은 이번 논문을 통해 녹십자의료재단 내분비물질분석센터(Endocrine Substance Analysis Center, 이하 ESAC)에 국내 최초로 질량분석법의 전처리단계의 자동화기기를 도입하고, 전처리자동화법을 자체 개발 및 평가하여 임상검사에 적용시켰고, 자체 개발 과정 및 평가 결과를 논문을 통해 공유하였다.
본원에서는 전처리자동화법 도입 이후 전처리 소요시간이 짧아져서 검사소요시간을 줄일 수 있었고, 검사자의 부담이 감소되어 검사자 업무만족도가 상승하였으며, 검사자 역량과 관계없이 전처리 과정을 안정적으로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최리화 전문의는 한국인 성인을 대상으로 Roche Elecsys 분석법을 이용한 부갑상선호르몬 검사 참고범위를 평가한 최초의 국내 연구 중 하나로, 검사 결과의 임상적 해석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근거를 제시했다. 최 전문의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509명의 한국인 성인을 대상으로 혈청 부갑상선호르몬 및 관련 생화학적 지표를 연구했다.
그 결과, 비타민 D 결핍 상태에서는 부갑상선호르몬 농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비타민 D 상태를 고려한 검사 결과 해석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다양한 통계 방법과 관련 지표에 따라 부갑상선호르몬 참고범위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참고범위의 평가와 임상검사 결과 해석 시의 주의사항을 제시하였다.
이준형 전문의는 미국과 한국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한국인의 과불화화합물 노출정도가 매우 심각함을 보여주었다. 이 연구에서는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NHANES)의 과불화화합물 검사결과와 우리나라 환경부의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결과를 비교하여 한국인이 과불화화합물에 노출된 정도를 상대적으로 평가해 보았다.
한국인과 미국인의 혈중 PFOA, PFOS 농도의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두 물질 모두에서, 그리고 청소년과 성인 두 연령대 모두에서 한국인은 미국인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높은 혈중 농도를 보였다. 이 결과는 한국인의 과불화화합물 노출정도가 매우 심각하며, 이에 대해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노출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주는 연구다.
GC녹십자의료재단 관계자는 “그동안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학회에서 우수한 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검사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