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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이어 생명도…삼성 보험家 여성 사외이사 2인 체제

삼성생명, 박보영 전 대법관 내정
생명·화재 모두 전직 여성 대법관

[FETV=장기영 기자] 삼성화재에 이어 삼성생명도 여성 사외이사 2인 체제로 전환한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전직 여성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하게 됐다.

 

 

삼성생명은 오는 11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박보영 전 대법관에 대한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21일 공시했다.

 

박 전 대법관은 1961년생으로 전주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26회 출신으로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대법관을 역임했다. 대법관 퇴임 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여수시법원 판사로 근무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삼성생명이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것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외이사직 사임으로 공석이 생긴 지 약 5개월만이다. 구 부총리는 6월 29일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지명됐으며, 다음 날인 30일 삼성생명 사외이사직을 사임했다.

 

박 전 대법관이 사외이사로 선임되면 삼성생명 이사회는 여성 사외이사 2인 체제로 전환한다.

 

기존 사외이사 3명 중 여성 사외이사는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 1명이었다.

 

지난 2022년 8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에 따라 총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이사회를 남성 또는 여성 등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어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 의무화됐다.

 

앞서 계열사 삼성화재도 김소영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여성 사외이사 2인 체제를 갖췄다.

 

삼성화재는 2022년 3월 박성연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에 이어 2023년 3월 김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 전 대법관은 1965년생으로 정신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29회 합격 후 대전고법 부장판사를 거쳐 대법관을 역임했다.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