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한컴위드가 AI 기반 화자인증과 딥페이크 음성 탐지 기능을 결합한 통합 보안 솔루션 ‘한컴 AISRC 스피키(SPEEKEY)’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한컴위드와 숭실대학교 AI보안연구센터(AISRC)가 지난 4월 체결한 산학협력의 첫 공동 성과다.
‘스피키’는 개인의 고유한 억양이나 발음 패턴을 분석해 합성음성을 이용한 스푸핑(Spoofing) 공격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최근 생성형 AI를 악용한 보이스피싱·금융사기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비밀번호나 인증서보다 간편하면서도 높은 보안성을 갖춘 인증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피키(Hancom AISRC SPEEKEY) 패키지 [이미지 한글과컴퓨터]](http://www.fetv.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5837398101_a578cb.jpg?iqs=0.7799180966540775)
이번 솔루션에는 한컴위드가 자체 개발한 ‘3중 학습 전략(Trident of Poseidon)’이 적용됐다. 학습 데이터의 편향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탐지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또 대규모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한 최신 딥러닝 화자인식 모델을 활용해 인증 신뢰도를 극대화했다.
‘스피키’는 사전 음성 등록을 위한 API와 실시간 검증 API로 구성된다. 검증 단계에서는 ▲등록 사용자 인증 ▲미등록 사용자 차단 ▲합성음성 탐지를 종합적으로 수행해 결과를 제공한다.
해당 기술은 금융·통신·공공 분야뿐 아니라 로봇, 드론, 스마트 모빌리티, AI 스피커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성이 높다. 특히 음성만으로 인증이 가능해 고령층과 장애인 등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이용자에게도 안전한 서비스 이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이번 화자인증 솔루션은 AI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등 신종 범죄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혁신적 시도”라며 “앞으로도 무자각 인증 등 차세대 AI 보안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인증보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