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네이버의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조직 D2SF가 머신비전 스타트업 ‘써머 로보틱스(Summer Robotics)’에 신규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써머 로보틱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이번 시리즈 A 라운드는 어플라이드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네이버 D2SF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써머 로보틱스는 비정형 환경에서도 고정밀 비전 인식이 가능한 ‘레이저 이벤트 센서(Laser Event Sensor)’ 기반 머신비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카메라 기반 비전 센서보다 최대 4배 빠른 속도와 0.1mm 단위의 정밀 측정, 높은 전력 효율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D2SF가 머신 비전 스타트업 ‘써머 로보틱스’에 신규 투자한다. [이미지 네이버]](http://www.fetv.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4046674388_c7c6fa.png?iqs=0.49651695139147767)
주요 제품 ‘Kortx’는 이 센서를 탑재해 제조·물류·자동차·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로봇의 다이나믹 조립, 품질 검사, 부품 핸들링 등 복잡한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써머 로보틱스는 이를 통해 비정형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로봇 제어를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카일러 컬렌 써머 로보틱스 대표는 “한국은 첨단 제조 및 로보틱스 혁신을 선도하는 시장”이라며 “머신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지능형 자동화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정 네이버 D2SF 북미 투자 총괄은 “써머 로보틱스는 3D 비전 센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팀”이라며 “로봇이 물리적 세계를 인식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D2SF는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클로봇, 로봇 안정성 검증 기업 세이프틱스 등 로보틱스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지컬 AI(Physical AI)’ 분야 신규 투자 스타트업 공개 모집을 시작했으며 하드웨어부터 인텔리전스·응용 단계까지 전 밸류체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모집은 11월 23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