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게임업계의 취업문이 좁아진 와중에 넥슨게임즈는 이와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요 게임사들의 직원수가 감소세에 든 와중에 넥슨게임즈는 적극적인 직원 채용으로 3년 만에 총 직원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2022년 이후 연간 평균 17%↑…주요 게임사 평균 1.9% ↓

넥슨게임즈는 지난 2022년 넷게임즈와 넥슨GT가 합쳐지면서 넥슨 그룹으로 편입됐다. 넥슨 GT는 2011년에서 네오플 FPS 본부가 분사되어 나온 형태로 지금도 운영 중인 FPS 장르 '서든어택'의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했다. 넷게임즈는 2013년 5월 설립됐으며 '히트', 'V4' 등의 모바일 MMORPG와 서브컬처 장르인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했다. 이후 2024년에는 루트슈터 장르인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했다.

넥슨게임즈는 출범 이후 꾸준히 인력을 늘려나갔다. 2022년 3월 기준 넥슨게임즈의 총 직원은 856명이었다. 출범직후부터 꾸준히 인원을 채용하기 시작한 넥슨게임즈는 같은 해 12월 기준으로 1034명으로 반년만에 약 2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2023년에 들어서도 6월에 1138명, 12월에는 1259명으로 지속적으로 채용인원을 늘려나갔고 1년만에 또 21% 늘어난 수치로 꾸준한 채용 페이스를 유지했다.

2024년에도 넥슨게임즈는 적극적인 채용 방향을 유지했고 12월 기준으로 1456명의 인원을 확보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1652명의 직원이 재직 중이다.

다른 게임사들의 경우에는 보통 줄어들거나 혹은 증가해도 넥슨게임즈와 같은 증가율을 기록하진 못했다. 크래프톤의 경우 동기간 채용 증가세에 있었다. 2022년 3월 당시 1709명이었던 직원이 2025년 6월 기준으로 1926명으로 늘어났다. 증가치를 비율로 산출하면 약 13%가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게임즈도 437명서 지난 3년간 476명으로 약 8.9% 늘어났다.

그 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지난 3년간 인력을 감축했다. 엔씨소프트는 2022년 기준으로 4741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3년 간 구조조정 등을 통해 올해 6월 기준으로는 3165명으로 줄어들었다. 넷마블 또한 지난 3년간 800명이 넘었던 직원이 최근 기준으로는 784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정리하자면 넥슨게임즈는 2022년 출범 이후 적극적인 채용을 통해 3년 평균 약 1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른 매출 상위 5개의 주요 게임사들의 경우에는 감소하거나 적은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채용도 늘리는 한편 평균 급여도 꾸준히 올렸다. 2022년 약 8222만원이었던 넥슨게임즈의직원 평균 급여는 직원 규모가 늘어나는 와중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고 2024년에는 9480만원의 평균 급여를 기록하며 2년 만에 약 15%가 증가했다. 직원 채용에 있어 양과 질 모두를 충족시켰다고 볼 수 있다.

◇서브컬처부터 AAA급까지 다양한 신작 준비 중

넥슨게임즈는 현재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PC·모바일·콘솔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듀랑고’ IP를 활용한 PC·콘솔 MMORPG ‘듀랑고 월드’, PC·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RX’, 그리고 한국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모티프로 한 액션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AAA급 게임인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다수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

넥슨게임즈는 지난 2일부터 주요 프로젝트 전방위에서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는 약 100건의 공고가 게시돼 있으며 기획·프로그래밍·아트·QA·사업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인력을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