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원일 기자] 현대건설이 사업비 약 2조7000억원에 달하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건설은 전날 진행된 압구정2구역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1431명 중 1286명의 찬성표를 받아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찬성률은 약 90%다.
![현대건설 계동 사옥 [사진 현대건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9/art_17590489475621_153361.jpg?iqs=0.8656756108099413)
압구정2구역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아파트(9·11·12차) 1924가구를 최고 65층·2571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3.3㎡당 1150만원으로 총 2조7488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의 두 차례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 입찰했다. 이후 우선협상자에 선정됐다.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두 차례 연속 단독 응찰 시 조합과 시공사 간의 수의계약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단독 입찰에도 조합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시해 표심을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조합원 분담금을 입주 후 최장 4년까지 유예하는 금융 조건을 제안했다. 한강변 입지를 반영한 '조합원 100% 한강 조망' 청사진 방침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