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카카오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이프 카카오(if(kakao)25)’ 컨퍼런스를 열고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AI 전략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신아 대표는 키노트에서 “AI 시대의 대화와 일상은 달라지고 있다”며 카카오톡을 단순한 메신저에서 탐색형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자체 AI 모델 ‘카나나(Kanana)’를 카카오톡에 접목해 대화 요약·통화 녹음·숏폼 생성·검색 등 기능을 추가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 카카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6040439179_d7c941.jpg?iqs=0.7259296985362601)
특히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반의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대화 맥락을 이해해 필요한 순간 먼저 제안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개인정보를 기기 내부에서 처리해 보안성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오픈AI(OpenAI)와의 협업 내용도 공개했다. 10월부터 카카오톡 채팅탭에서 별도 앱 설치 없이 ChatGPT를 사용할 수 있으며 카카오맵·멜론 등 서비스와 연결되는 ‘카카오 에이전트’도 제공된다. 카카오톡에서 최신 GPT-5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홍민택 CPO는 카카오톡 기능 개편도 발표했다. 채팅방을 카테고리별로 관리할 수 있는 ‘폴더 기능’, 메시지 수정, 안읽음 요약, 보이스톡 녹음·요약 기능이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지금탭’에서는 숏폼 영상과 오픈채팅 커뮤니티를, ‘친구탭’에서는 프로필 피드와 프라이버시 설정 강화를 선보인다.
카카오는 MCP 플랫폼 ‘PlayMCP’, AI 서비스 마켓플레이스 ‘PlayTools’, 자체 AI 모델 카나나의 고도화 등도 병행해 AI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이프 카카오 2일차인 24일에는 ▲AI서비스 생태계의 출발점이 될 MCP 플랫폼 ‘PlayMCP’를 비롯해 ▲에이전틱 AI 시대를 준비하는 카나나 모델의 진화 ▲카카오만의 윤리·안전을 위한 원칙과 경쟁력을 다루는 ‘안전한 AI를 위한 노력’ ▲AI 네이티브 전환 과정을 공유하는 ‘카카오 리엔지니어링’ 세션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25일은 카카오 크루(임직원)을 위한 ‘크루 데이(Krew Day)’로 카카오 그룹 개발자들이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