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오픈AI(OpenAI)와 B2C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최근 출범한 OpenAI 한국 오피스를 계기로 성사됐으며 두 회사는 2023년 글로벌 AI 해커톤 공동 개최, MIT 컨소시엄 참여 등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
첫 협력 사례로 SK텔레콤은 OpenAI와 함께 ‘ChatGPT 플러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규 이용자 및 3개월 이상 미사용 고객이 1개월 유료 구독 시 2개월을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으로 SK텔레콤 고객은 9월 19일부터 내년 2월까지 ‘T우주’ 플랫폼에서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ChatGPT 플러스는 고급 음성모드, 영상 생성, 심층 리서치 등 무료 버전 대비 확장된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 사옥 [사진 SK텔레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8/art_17579819477472_2e3e81.jpg?iqs=0.7909139462742177)
SK텔레콤은 앞으로 B2C뿐 아니라 B2B, 그룹 차원의 협력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기업 협력을 병행하는 SK텔레콤의 ‘자강과 협력’ 전략의 일환이다. SK텔레콤은 이미 AWS,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등과 협력하며 국내외 AI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이재신 SK텔레콤 AI성장전략본부장은 “글로벌 AI 리더인 OpenAI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국내 고객이 세계적 수준의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OpenAI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 총괄 앤디 브라운은 “한국 사회 전반에 AI의 긍정적 영향이 커지길 기대한다”며 “SKT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가 ChatGPT를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