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포스코 노사가 5일 저녁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관행적으로 반복돼 온 ‘교섭 결렬선언 → 조정 신청 → 쟁의행위 찬반투표 → 쟁의행위’의 방식이 아닌 노사 간 무쟁의 합의를 통해 이뤄졌다.
포스코는 "이번 무쟁의 합의가 'K-스틸법’ 여야 공동 발의 등 ‘초격차 K-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화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노사가 인식을 모은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 포스코]](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6/art_17570861840106_315365.jpg?iqs=0.5613736903580184)
잠정 합의안에는 ▲기본임금 11만원 인상 ▲철강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원 ▲WSD 15년 연속 세계 최고 철강사 선정 축하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원 ▲정부의 민생회복 기조 동참 및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지원 등 K-노사문화 실천장려를 위한 지역사랑 상품권 50만원 등이 포함됐다.
포스코 노사는 "앞으로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안전한 현장 구현을 최우선으로 삼고 철강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통한 직원 권익 향상과 회사 성과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다음 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노동조합과 회사가 함께 철강경쟁력 복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고 상호 신뢰 속 합의를 이끌어낸 사례”라며 “국내 제조업 임단협 패러다임에 변화를 제시한 의미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 포스코 노동조합이 K-노사문화를 기반으로 보여준 투쟁과 상생이 함께한 좋은 예시"라며 "교섭력만을 극대화한 협상 방식은 다른 기업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