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206/art_15495060650559_e75759.jpg)
[FETV=최남주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판매에 이어 구매시장에서도 선두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IT 업체들이 급부상하면서 구매액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2018년 글로벌 반도체 고객업체 톱10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9.1%의 점유율로, 전년에 이어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구매액은 전년보다 7.5% 늘어난 434억2100만달러(48조5880억원)에 달했으나 점유율은 전년(9.6%)보다 떨어졌다.
미국 애플(418억8300만달러·7.9%), ▲화웨이(211억3100만달러·4.4%) ▲인델(197억9900만달러·4.25) ▲레노보(196억5800만달러·3.7%) 등도 5위권에 포진했다. 이 보고서는 "화웨이, 레노보, BBK일렉트로닉스, 샤오미 등 4개 중국계 업체가 '톱10'에 들었다"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1·2위를 유지했으나 구매액 증가율은 비교적 낮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화웨이는 반도체 구매액이 전년보다 45.2%나 늘어나면서 순위가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샤오미는 무려 62.8%의 증가율로 18위에서 10위로 무려 8단계나 상승했다. 전년에 9위를 차지하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LG전자는 이번 발표에서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유지한 것은 물론 전체 반도체 업계에서도 또다시 매출 기준 1위를 차지했다"면서 "동시에 스마트폰 등 IT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반도체 구매업체로서도 최강의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에서만 총 86조29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인텔(708억달러·79조4000억원)을 비교적 여유 있게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