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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분양 리포트] 8월 청약 ‘디에이치 아델스타’ 최고 경쟁률…비수도권은 ‘써밋 리미티드 남천’

전월 대비 분양 물량 급감 불구 청약 열기↑
9월, 4만가구 공급…지역·건설사별 온도차 예상

[FETV=박원일 기자] 2025년 8월 아파트 분양시장은 공급 물량이 7월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청약 성적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는 두 자릿수 경쟁률로 기록하며 견고한 수요 기반을 확인했지만 기타 지방에서는 청약 미달과 계약률 저조 현상이 여전했다.

 

2025년 8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1만5930가구로 전월(2만9380가구) 대비 약 4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말~8월 초만 하더라도 8월 공급 물량이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2만9000가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으나 예상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반면, 청약 시장 열기는 다소 살아난 모습이다. 8월 전체 청약 경쟁률은 일부 국민주택 단지를 제외한 상태에서 단순 평균으로 7.8대 1을 기록하며 7월(2.1대 1)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지방 일부 단지는 청약이 공급 물량을 채우지 못해 건설사들의 분양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 HOME’ 자료에 따르면 8월 동안 진행된 청약 결과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지역에서는 최대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방에서는 한 자릿수 경쟁률 혹은 미달을 기록해 서울·수도권과 지방 간 주택 경기 온도차가 여전했다.

 

‘과천 디에이치 아델스타’는 일반 159가구, 특별 189가구 등 총 348가구를 공급하는 단지로 일반 159가구에 8315건 청약이 접수돼 52.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00가구 미만에서는 ‘제기동역 아이파크’가 일반 38가구 모집에 3503건 청약이 몰려 92.2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써밋 리미티드 남천’이 23.6대 1, ‘강원 원주역 우미 린 더스텔라’가 17.7대 1을 기록하며 높은 청약 열기를 보였다. ‘부산 서면 써밋 더뉴’도 3.7대 1을 나타내며 선전했다. ‘청주 센턴 푸르지오 자이’(1.8대 1), ‘정읍 상동 예다음2차’(1.7대 1),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1.6대 1) 등은 청약 건수가 공급가구 수를 넘어서는 결과를 보였다.

 

‘춘천 동문 디이스트 어반포레’(0.6대 1), ‘충주연수 경남아너스빌 센터워’(0.6대 1)‘, 트리븐 창원’(0.5대 1) 등은 공급 물량 대비 청약 수요가 부족해 미달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8월 아파트 청약시장은 공급 축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 주요 대도시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며 부분적 활황을 보였지만 지방 중소도시는 청약 부진과 미분양 문제가 여전해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가올 9월에는 대규모 공급과 정비사업 물량이 본격화되면서 수도권 중심의 청약 열기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지방의 침체는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가을 성수기인 9월 분양시장은 8월에 주춤했던 흐름이 반전되며 전국적으로 약 4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경기 1만6735가구 ▲인천 5387가구 ▲서울 3154가구 등 2만5276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도 ▲부산 5457가구 ▲충남 2043가구 ▲울산 1793가구 ▲경남 1135가구 등을 포함해 총 1만370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 예정 단지 중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일반 412가구), ‘경기 광명 철산역 자이’(일반 650가구), ‘경기 안양 자이 헤리티온’(일반 639가구), ‘부산 동래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일반 302가구) 등은 주목할 만하다. 전문가들은 이들 단지에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수도권은 누적된 미분양 해소가 더디고 수요 회복세도 두드러지지 않아 건설사들이 분양 성과를 높이기 위해 사업성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선별 분양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9월 분양은 전체 30%가량이 정비사업 물량"이라면서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는 원도심은 교통·학군·상권·문화 등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입주 시 주거 편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지역 특성상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크므로 9월부터 공급되는 단지들에 대한 실수요자의 청약 집중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