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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상반기 해외사업] 코리안리, 영업이익 14배…유럽 흑자전환

4개 해외법인 영업이익 80억원
유럽·북미 중심 해외 수재 확대

[편집자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시아와 유럽, 북미 각국 해외법인의 매출 증가세 속에 영업손익과 순손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한화생명, 삼성화재, 코리안리 등 3개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실적을 총 3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재보험사 코리안리는 올해 상반기 4개 해외법인의 영업이익이 14배 이상 급증했다. 유럽지역 수재 거점인 스위스법인의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선 결과다.

 

글로벌 신용등급 고공행진에 힘입어 해외 수재 확대를 통한 일류 재보험사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 홍콩법인, 영국법인, 스위스법인, 미국법인 등 4개 해외법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 6억원에 비해 74억원(1349.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9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해외법인 영업이익이 이 같이 급증한 데에는 유럽지역 수재 거점인 스위스법인 영업손익 흑자 전환이 큰 영향을 미쳤다.

 

스위스법인의 영업손익은 24억원 손실에서 45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또 다른 유럽지역 법인인 영국법인의 영업이익은 31억원에서 39억원으로 8억원(25.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럽지역 2개 법인의 영업이익은 총 8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4개 해외법인의 올해 연간 영업손익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코리안리는 유럽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수재 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코리안리의 해외 수재 비중은 2014년 22%에서 2024년 41%로 약 2배 확대됐다.

 

코리안리는 지난 2019년 스위스법인 설립 당시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 수재 규모를 2025년까지 3억달러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1년 설립한 북미지역 첫 번째 법인 미국 뉴저지주 중개법인 역시 동일한 규모의 수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코리안리는 올 들어 글로벌 신용등급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해외 수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코리안리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앞선 5월에는 무디스(Moody’s)로부터 ‘A1’ 신용등급을 신규 획득하기도 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신용등급 상향과 관련해 “코리안리의 내재가치와 미래 성장잠재력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재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의 기대에 부응해 글로벌 일류 재보험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