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코스맥스는 이달 초 고려대 산학협력단과 기후 맞춤형 화장품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기후 맞춤형 화장품은 지역별 기후 정보를 기반으로 설계된 제품으로 피부가 받는 외부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스맥스와 고려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온,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오존층 파괴로 인한 자외선 노출 증가로 피부 민감화, 염증성 질환, 조기 노화가 확산되는 추세에 주목했다.
![지난 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이동걸 코스맥스비티아이 MB랩장과 이병천 고려대 산학협력단 부단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코스맥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7559738674_d6ca2b.jpg?iqs=0.9961975284391338)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환경 변화 대응 신소재 발굴, AI 기반 외부 요인-마이크로바이옴 상호작용 분석 플랫폼 개발, 소재 안전성 검증과 산업화, 규제 정보 공유 등 다방면의 협력을 추진한다. 코스맥스는 고려대 김재진·이동호 교수와 김동현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외부 환경 요인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과 대사체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한다. 머신러닝 기반의 다차원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피부 민감화 대응 맞춤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과학과 AI 기술의 융합으로 기후 변화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정밀한 피부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 중심의 차세대 개인화 화장품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천 고려대 교수는 “바이오와 인공지능은 미래 산업의 핵심이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은 그 접점에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초과학과 첨단 분석 기술을 산업계와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