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롯데 유통군이 인공지능(AI) 기반 유통 혁신 전략을 공식화했다. 롯데 유통군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제1회 ‘롯데 유통군 AI 컨퍼런스’를 열고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핵심으로 한 ‘AI Transformation’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자율형 AI를 뜻한다. 이를 기업 전반에 적용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Agentic Enterprise)’는 조직 내 업무 효율화와 의사결정 자동화를 목표로 한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사진 롯데쇼핑]](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7500984505_d269a4.jpg?iqs=0.6793977333461148)
롯데 유통군은 쇼핑, 상품기획(MD), 운영, 경영지원 등 4대 분야에 단계적으로 에이전틱 AI를 적용한다.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가격 및 구색 설정 자동화, 재고 관리 최적화, 반복 업무 감소 등이 주요 활용 예다.
또한 2030년까지 여러 에이전틱 AI를 통합한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구축해 전사적 AI 운영 체계를 실현할 계획이다. 국내외 IT 기업과 협력해 HR, 마케팅, 고객 지원 등 핵심 부문의 자율적 수행과 부서 간 협업 자동화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등 유통 계열사의 AI 적용 사례와 글로벌 유통업계의 AI 활용 사례가 함께 소개됐다. 행사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에이전틱 AI의 역할과 전망을 다룬 전문가 강연 및 세션별 발표로 이어졌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에이전틱 AI 구축으로 AI가 단순한 도구가 아닌 롯데 유통군의 새로운 경쟁력을 가진 DNA가 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AI 기반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임직원들과 파트너사의 업무 효율을 높여 롯데 유통군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